대전 지상 고가경전철 용인경전철 보다 경관문제 더 심각...
대전시는 용인경전철과 달리 자기부상열차의 장점이 크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도시경관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뿐만 아니라, 절대로 경관문제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
그 이유는 용인의 경우 총 18㎞ 가운데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길이가 700미터밖에 되지않고, 대부분의 경전철 노선이 하천변이나 공원등을 통과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대전시의 경우 대부분의 노선이 도심대로 한가운데를 지나가도록 설계될 계획이기 때문에 심각한 경관 및 미관문제와 더불어 개인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사회적 문제가 예상된다.
실제로, 도시철도기본계획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지상 고가 경전철 승강장과 인접건물과의 이격거리가 최소 7.5미터에 불과하고, 평균 900미터 마다 3~4층 규모의 거대한 역사구조물이 도로 한가운데에 만들어진다면 아무리 자기부상열차가 다른 경전철 기종에 비해 장점이 크다하더라도 도시경관문제는 당연히 수반될 수 밖에 없다.
뿐만아니라, 각종 언론보도를 취합해 보면 바람이나 지진 등 풍수재해에 견딜 수 있는 지상고가 경전철을 만들기 위해 바람막이 등 각종 안전장치도 부수적으로 첨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대전시의 문제없다는 주장에 대해 고개가 갸우뚱 거려질 수 밖에 없다.
편익은 최대한 늘리면서 불편은 최소화 하려는 대전시의 태도는 책임있는 공기관으로서의 당당한 자세는 아니며, 정확한 정보제공을 하지 않은 채 경관문제를 염두에 둔 듯 거짓 데이터를 마치 사실인만양 관련 자료와 동영상을 배포하는 것은 시민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이나 다름없다.
* 사진설명 / 용인고가 경전철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