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2001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전여민회/대전여성환경포럼/대전주부교실/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대전충남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대전충남녹색연합/대전충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대전충남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대전환경운동연합/대전흥사단/민주노총대전지부/유성민주자치시민연합/대전YMCA
공동대표 김규복 김용우 김조년 민명수 이정순 조연상(상임) 공동운영위원장 김경희 김광식(상임) 이숙자 집행위원장 김제선
301-730 대전 중구 문화동 1-13 기독교연합봉사회관 803호 T042)256-8032 F252-6976 www.civilnet.or.kr E-mail djcivil@hanmir.com
발 신 /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문의 : 참여자치연대 기획국장 박상우 016-440-6529)
수 신 / 각언론사 담당기자
제 목 / 국민통합 기원 49개 도시 순회 거리공연 -‘잘가라 지역감정 49재’ 대전 공연-
날 짜 / 2002년 10월 8일(월) 오전 9시
보도자료
국민통합 기원 49개 도시 순회 거리공연! 드디어 대전 상륙
-150여명의 가수, 시인들의 게릴라콘서트 “잘가라 지역감정 49재”-
○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몰아내고 국민통합을 기원하기 위한 150여명의 가수와 시인들의 전국 순회 거리공연 ‘잘가라, 지역감정 49재’가 9일 대전에 도착하여 공연을 펼친다.
○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의 힘>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49일동안 49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치러지고 있는데, 이것은 망국적 지역주의와 지역감정의 사망진단을 내리고 49재를 지낸다는 취지이다.
○ 지난 8월 26일 제주도에서 출발한 이 공연은 목포, 나주, 광주를 거쳐 마산, 부산 대구 공연에 이어 강릉과 춘천을 지나 인천, 서울, 청주, 대전으로 이어진 것. 10월 13일을 마지막으로 영호남의 화합을 상징하는 경남 화개에서 8도의 흙을 모은 합토식, 기념식수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 충청지역에서는 천안(10월 7일), 청주(10월 8일), 대전(10월 9일)에서 공연이 개최될 예정인데 오는 10일 대전공연은 으능정이 거리에서 5톤 트럭을 개조한 가설무대 위에서 펼쳐지며 가요 ‘바위섬’과 ‘직녀에게’로 알려진 김원중 이외에 허설, 방정경, 최영주, 한종면 외에 2-3명의 가수들, 그리고 시인 이강산 등이 출연하여 시낭송과 시를 곁들인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참여한 김원중, 안치환, 유익종, 장사익, 권해효 등 150여명의 출연자들은 출연료없이 1억원의 경비를 전국공연장에서 모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한편 본 행사에 앞서 호소력있는 연사들의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의 당위성에 대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대전시민들의 동참서명도 계획하고 있다.
○ 행사를 기획한 김관수씨는 “우리 세대의 해묵은 갈등인 지역감정을 온국민이 나서 없애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김원중씨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정치권이 싫다고 외면하면 할수록 정치현실은 더욱 비뚤어진다”며 “이런 공연을 통해 어리석은 줄만 아는 우리 국민이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는 존재임을 증명하자”고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공연일시 : 2002년 10월 9일(수) 저녁 7시
■공연장소 : 으능정이 거리
※참고 : 당일 인터뷰가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가수 김원중씨가 오후 4시경에 대전에 도착한다 고 하오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래 연락처로 직접 섭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김관수 016-750-5406, 김원중 011-642-0056
<별첨>
국민통합 기원 49개 도시 순회 거리공연을 나서며
마음마저 뜨겁게 달구던 여름이 어느덧 이마에 잘생긴 바람을 긋고 떠납니다.
우리는 지난 월드컵대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큰 감동을 스스로 선물 받았습니다. 월드컵 4강신화의 기쁨이 그 하나요, 국민대통합의 환희가 다른 하나입니다. 그때의 감격과 즐거움의 열기는 역사 속에서도 보기 드물게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어 온 겨레를 하나로 묶은 거대한 충격이었습니다. 거리마다 광장마다 심지어 안방에서까지, 붉은 악마가 된 대~한민국 국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붉은 함성이 넘실거렸습니다.
그렇더라도 월드컵 4강 진입은 비록 우리에게 감격이었고 신화였으나 그 우승은 우리네 삶에서 잠시 기쁨을 주고 서서히 과거로 흘러갑니다. 오히려 우리 앞에는 그때 충격으로 확인했던 국민대통합의 모습이 우리의 열린 미래상으로 깊게 각인이 되어 기다립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지가 스스로를 환희와 감동으로 물들이고 미래를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가 스스로 일구어낸 환희와 감동의 장면은 흔하지 않습니다. 그 세월 동안 외침과 변란, 독재와 종속이 번번이 모양을 바꾸어가며 우리네 삶에서 질곡을 만들곤 했는데, 그 고비마다 밀려온 고통과 뒤치다꺼리는 그 누구도 아닌 일반 국민의 몫이었습니다. 그 역사에는 기쁨보다 아픔, 환희보다 분노에 더 가까운 민중의 일그러진 표정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그 세월에 사회적 권력을 쥐고 있던 이른바 주류특권층이 제대로 된 국가적 헌신과 책임을 보인 일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언제라도, 잘못된 역사는 깨어있는 국민의 힘으로만 교정이 됩니다. 역사가 현실의 집적물일진대, 늘 그래왔듯 비뚤어진 현실을 바로잡을 책임은 결국 우리 국민의 몫으로 회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치현실에 무관심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너무나 자명해집니다. 우리네 삶의 틀을 모두 그 정치판에서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정치권이 혐오스럽다고 외면하면 할수록 그 비뚤어진 현실은 점점 더 공고화한 구조로 우리네 삶을 옥죄어옵니다. 국민이 어리석어지면 가장 신나하는 집단이 바로 특권화한 정치권이고 또한 주류특권층인 것은 부끄러운 날들의 역사가 먼저 나서서 증명합니다. 우리에게는 벼락 맞은 것처럼 각성해야 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이제 우리는 두 눈 들어 국민대통합이라는 미래를 바라봅니다. 출신 지역을 빌미로 지역감정을 자극하여 국민을 이간질하는 구태한 정치꾼을 직시합니다. 시대착오적인 이념공세를 일삼고 교활한 편파와 왜곡으로 익숙한 언론권력을 똑바로 바라봅니다. 국가적 헌신과 민주사회의 책임은 나 몰라라 하면서도 이 땅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성큼 나서는 위선적인 주류특권층을 지켜봅니다.
그 첫걸음으로 이제 우리 하나하나가 최소한의 의지를 만천하에 밝히고자 합니다. 그 \'의지\'들은 먼저 국민대통합 기원 49개도시 순회 거리공연 <잘가라, 지역감정>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은 따로따로 진행하는 역사의 몫이 아니라, 우리 현실에서 동시에 해결하고 밀어주어야 하는 지금 여기서의 역사진행입니다.
그러므로, 이 지역감정 추방에 대한 지지서명은 저 특권층에게 언제까지나 어리석은 줄로 알았던 우리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노라는 초보적인 \'존재증명\'으로 우뚝 섭니다.
우리가 49개 도시를 순회하기로 한 일정은 \'망국적 지역감정 사망의 축원 49재\'라는 상징을 담은 것입니다. 또한 이 행사의 주최자는 특정 부류의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의 뜻에 동감하고 동참하는 여러분들이 참여 즉시 주최자가 되는 열린 행사입니다.
국민대통합과 정치개혁, 우리 앞에서 휘날리는 이 시대정신이야말로 목청 높여 부르던 대~한민국의 긍지요 자화상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진실로 소중한 시절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존재를 여기에 \'증명\'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잘생긴 바람 긋고 지난 자리에 가을햇살 소곳이 앉았습니다.
2002년 8월 26일 ~ 10월 13일
국민통합 기원 49개 도시순회 거리공연 <잘가라, 지역감정> 참여자 일동
■ 참여가수 : 김원중(순회공연 지킴이), 백창우, 장사익, 유익종, 이정열, 안치환, 권진원, 김가영, 전경옥, 한보리, 김현성, 홍순관, 류형선, 이지상, 윤정희, 이수진, 혜화동푸른섬, 소리타래, 희망새, 큰들, 청보리사랑, 신형원(20일 확정), 윤민석, 박혜경, 손병휘, 굴렁쇠, 꼬두메, 방정경, Yellowcard(vocal), 손현숙, 소풍가는날, 연영석, 윤미진, 서기상, 한경탁, 허설, 박창근, 조국과청춘, 우리나라, 박성환, 박문옥, 박종화 등
■ 참여시인 :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유종화, 안도현, 김준태, 이대흠, 김수열, 고정국, 박관서, 행, 나희덕, 정윤천, 이학영, 이원규, 김기홍, 김해화, 박두규, 김청미, 김흥렬, 설정은, 김경남, 오인태, 박구경, 최정규, 성선경, 이월춘, 고증식, 이응인, 송인필, 최영철, 강영환, 정일근, 이종암, 김만수, 윤기일, 김용락, 박영희, 양재승, 육봉수, 김종인, 유재호, 안상학, 권석창, 김하돈, 성희직, 채상근, 류재만, 이언빈, 이상국, 권혁소, 이창희, 서경구, 이중현, 신동원, 이진영, 손세실리아, 고규태, 박영근, 정세훈, 신현수, 박철, 이승철, 이기형, 용환신, 유춘희, 조재도, 최은숙, 김창규, 이강산, 함순례, 최동현, 김영춘, 심호택, 박미숙, 박남준 등
■ 권해효(탤런트), 윤진철(명창), 정은경(춤) 등
* 각 지역 출연자는 당일 일정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