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대전참여자치
시민연대
창립선언문
지금 이 세계는 자국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노력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사회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구촌의 모든 국가와 개인은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비인간화된 구조적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에 와 있으며 이것은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한층 더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세계적인 추세는 자국내의 구체적인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는 한 빈껍데기일 수 밖에 없어 자국의 발전이 전제되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우리에게 있어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지방자치는 이제 4년째를 접어들면서 ‘지방화’의 구체적인 성취를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지방자치가 생활중심의 주민자치로 발전됨으로써 주민의 참여가 확실히 보장되고 증폭되어야 할 시점에 와 있음을 확신하며 우리는 이 선거를 계기로 과거의 제도와 실천을 반성하여 새롭게 열린 미래로 나아가는 첫발을 딛게 되었다.
현행 지방자치에는 오랫동안 노력해 온 민주화운동의 산물이기에 우리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점차 확대되고 있는 지방자치제가 한국사회 변화의 중요한 기회임을 공동으로 인식하여 건강하고 주민참여가 보장되는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우선 우리는 각 영역에서 활동해 온 시민사회운동의 단결과 협력을 모색하고 모든 대전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운동의 전개를 통해 자치권을 확대하고자 한다.
지방자치를 민의 입장에서 발전시키기 위해 주민운동의 내용을 개발하고 전문정책을 개발함으로써 지방자치를 피부로 느낄수 있는 활동을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지역의 현안이 되는 문제들을 바르게 풀어나갈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만들어 내고 주민들의 무관심을 극복하여 이번 선거부터는 주민이 참여하는 정책선거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도덕성과 헌신성에 기초한 시민의 참일꾼이 대거 당선되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하기에 우리는 선거법의 범위 내에서 바른후보의 기준을 제시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소중한 한표를 찍는데 길잡이가 될 것이며 축제의 선거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
지방자치의 본격적인 개막은 우리 국민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한국사회 변화의 커다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지난 수십년동안의 왜곡된 정치문화로 인해 정치를 불신하고 선거에 무관심한 시민들의 참여의식을 높이는데 앞장서서 나아갈 것이다.
참여자치 대전시민회의의 활동이 한국사회와 대전지역사회의 앞날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하는 우리는 지역의 모든 시민사회운동과 연대하고 주민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가능한 범위내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조속한 정착을 이룰 것이다.
열린시대에 새로운 지방자치가 정착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참여자치 대전시민회의는 모든 대전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성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 바야흐로 민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1995년 4월 28일
참여자치대전시민회 참석자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