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사이클 경기장 경륜장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경륜장에서 한번에 거는 평균금액 (35만원)
이래도 도박이 아닌 건전 레저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까?
대전시가 경륜장 건설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예정지로 거론된 내동 지역 롯데, 서우, 코오롱, 신성아파트 등의 입주자 대표회로 구성된 \'월평사이클 경기장 경륜장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경륜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여론조사와 전단지 배포 등 대책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대위는 \"경륜장에서 한번에 거는 평균금액이 35만원에 이르는데 과연 이런 경륜장이 건전 레저문화라고 할 수 있느냐\"며 대전시의 경륜장 건설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대전시의 경륜장 입지 1순위로 검토되었던 월평 사이클경기장은 인근에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고 주변에 1만여 가구의 아파트와 주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고서에는 주택단지와 격리되어 민원 소지가 없는 지역으로 돼 있다\"며 \"용역보고서의 잘못도 꼬집었다.
아울러 이들은 \"대전시는 주민들의 여론에 의해서 경륜장의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명확하게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우리 지역에 경륜장이 들어올 수 있어 반대의견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아파트 입주민인 이문희 서울가정의원 원장은 경륜장과 관련하여 \"정부기관 조사에따르면 우리나라에만 도박 중독환자가 300만명에 이르고 있고, 도박산업으로 유발된 사회적 비용손실이 경륜, 경마, 경정 등 도박산업 총 매출 10조를 초과하고 있다는 것은 도박산업의 폐해가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며 \"월평동 장외경마장 사례를 보아도 경륜장이 건설되면 각종 유흥시설 난립으로 생활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교통 혼잡과 불법 주차 등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월평동 경륜장 건설 반대 서명운동과 함께 거리캠페인 등 반대대책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롯데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륜장 건설 찬반 여론조사 결과 80%가 넘는 입주민들이 반대의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