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과 지방정치개혁운동, 복지,인권운동 전개 결의
독립적 시민운동의 완성과 민주화 추진도 다짐
제8차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정기총회 및 회원대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를 받지 않는 독립적 시민운동을 추진해온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제8차 정기총회 및 회원대회를 오늘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날 회원대회에서는 그동안 인터넷을 통한 회원투표로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고 주요 사업계획도 확정했다.
참여자치연대 회원대회는 2002년 한해동안 매달 회비를 내는 796명의 회원과 124명의 자원활동임원들이 628건의 각종 사업을 벌임으로서 시민 없는 시민운동을 극복했음을 자축하고, 회원의 회비만으로 운영되는 자립적 시민운동의 기틀을 굳건히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회원들의 십시일반으로 조성된 1억5천3백여만원의 결산을 승인했다.
또한 회원대회는 시민운동의 한차원 높은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독립적 시민운동의 기틀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어 왔다면 앞으로는 시민과 회원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시민단체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활동키로 결의하고, 이를 위해 임원 경선의 실시, 주요 회무사항에 대한 인터넷 회원투표제를 도입키로 하였다.
아울러 지금까지 운동의 초점을 권력감시에서 종합적 개혁운동과 복지와 인권운동으로 확대키로 하고, 민주적 지방자치 실현 운동, 지방분권운동, 한반도 평화정착운동, 최저임금법 지키기 운동, 비정규직 사회적 인권 옹호 운동을 추진키로 하였다.
아울러 대전의 지역정치가 또다시 일당지배로 회귀되어 시민의 이익을 외면치 못하도록 폭넓고 유연한 개혁세력의 연합을 구축하여 지방정치의 개혁운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였다.
회원대회는 아울러 2003년 예산을 1억7천6백여만원으로 책정하고 순수 회원의 회비로 재정의 조달을 결의하여 2002년까지 활동해온 참여자치연대후원회도 해산키로 결의하였다.
이날 회원대회는 200여 회원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딱딱한 회의 방식이 아니라 문화행사로 치뤄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들어가는 마당에서는 참여자 전원이 새해의 소망을 기록하고 회원 전체의 사진 모자이크로 만든 참여의 벽 제작, 어린이 놀이방 운영, 법률,의료 상담 등의 식전 행사를 갖었다.
두 번째 마당인 어울림 마당은 전체 회원가족이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꽃을 들고 입장하여 한반도 꽃 지도를 만들고, 10대로부터 60대까지의 회원대표 6명의 환영인사, 소리마당의 설장고 공연, 참여자치시민상 시상, 회원의 자녀들로 구성된 어린이 노래공연과 판토마임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세 번째 마당인 다짐의 마당은 동영상 활동보고, 인터넷 총회 결과보고, 새임원 인사, 느티나무 노래공연, 새해 소망을 실은 종이비행기 날리기로 이루어졌다.
네 번째 나눔의 마당은 불신의 강 건너기로 불신, 전쟁, 차별, 부패, 지역감정, 불의 등을 상징하는 풍선을 터뜨리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애초 계획했던 공동체 놀이와 희망의 불꽃놀이는 대구 지하철 참사로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시청을 공무원 만의 것이 아니라 시민의 공간으로 이용해야한다는 생각에서 회원대회장소를 시청으로 잡고 회원들이 즐겁게 참여하도록 준비 했다\'는 박상우 기획국장은 이번 회원대회를 계기로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시민운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03년 대전참여자치연대 주요 임원>
상임공동의장 최교진 52세 해직교사
충남민주운동청년연합 의장, 민주주의민족통일대전충남연합의장,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역임
공동의장 김선건 57세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문학박사
대전충남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회장
통일맞이 대전충남겨레모임 상임의장
충남교육연구소 이사장 역임
공동의장 민명수 67세 주부
한밭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대전환경운동연합 이사장 역임
집행위원장 이현주 44세 변호사, 새날합동법률 사무소
참여자치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장 역임
업무감사 윤종삼 48세, 치과의사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장, 참여자치연대 복지포럼 회장 역임
회계감사 정사모 43세, 회계사
참여자치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역임
<박스처리 요망>
최교진 신임 상임의장 인사말
제가 꾸는 꿈은 작고 소박합니다. 모든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대접받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는 모두가 수중한 사람으로 대접하고 대접받으며 주인으로 섬김 받으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이 그런 도시가 되기를 꿈꾸면서 맡겨 주신 일꾼 노룻 땀흘려 정성껏 수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