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신 / 언론사 담당기자 등
발 신 / 참여자치연대(담당 : 금홍섭 시민사업국장, 016-407-8176)
제 목 / 대전시민을 우롱한 유성장외경정장 개장을 개탄한다.
날 짜 / 2003. 4. 1. 오전 9시
논 평
대전시민을 우롱한 유성장외경정장 기습개장을 개탄한다!
우리는 경정운영본부가 지난 3월 26일부터 유성구 봉명동 콤플렉스 빌딩(2-7층, 기존 장외경륜장)에 장외지점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경악을 금할 수 없다.
특히, 대전시가 최근 경륜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많은 시민들의 반발을 사면서 무리를 빚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급작스런 유성장외경정장 개장은 대전시민 전체를 우롱하는 처사라 하지않을 수 없다.
무분별한 도박산업 확장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역자금 역외유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총매출 1천억원대에 이르는 장외경정장 개장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 또한 매우 크다는 점에서, 사전여론수렴 절차없이 유성장외경정장이 개장된 것은 실로 개탄스런 일임에 틀림없다.
또한, 주말(금,토,일)에 개장하는 장외경륜장과 장외경마장(월평동)에 이어 이번 장외경정장의 평일개장(수,목)은 지역주민들의 사행심을 더욱 부채질 할 뿐만 아니라, 대단위 교통유발과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도 문제삼지 않을 수 없다.
뿐만아니라, 장외경정장 개장과 관련하여 해당구청인 유성구는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평소 장외경륜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던 대전시조차도 시민을 대리한 적절한 행정적 조치가 없었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시민여론 수렴없이 기습 개장한 유성장외경정장은 대전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처사로서 공기업인 경정운영본부의 납득할만한 해명과 더불어 시민적 동의를 받을때까지 폐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아울러, 관할 기관인 대전시와 유성구 역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과 함께 적절한 행정조치를 요구하는 바이다.
2003년 4월 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의장 최교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