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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단체 성명논평

대전충남 통일한마당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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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끼리 자주통일의 꿈 이루길...\" \'대전충남통일한마당\' 행사 열려 오마이뉴스 사미정 기자 \"우리 민족끼리 통일합시다\" 9일 오후 대전시 중구 서대전공원은 \'미국에 의한 한반도전쟁반대, 615공동선언이행, 북미불가침조약체결을 위한 대전충남통일한마당\'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2003 민족공동행사 대전충남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32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행해진 이번 행사는 한반도에서 전쟁위협을 몰아내고 615공동선언을 이행하자는 목적을 두고 개최되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서는 길놀이, 선전물 게시, 거리마당, 통일 OX퀴즈를 통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자주통일\'이라는 깃발을 내건 자전거 10여대가 서대전 공원을 맴돌았으며 용두동철거민들은 한쪽에서 \'통일비빔밥\'을 준비해 저녁시간 시민들의 출출한 기운을 달래기도 했다. 오후 7시부터 \"우리민족끼리 통일을 만듭시다\"라는 큰 함성과 함께 미리 준비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본행사가 시작됐다. 특히 빈들교회 어린이 공연단의 몸짓과 충청지역 노점상 연합회의 합창, 새날교회 어린이 풍물단의 공연, 민족춤패 \'출\'의 초청공연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하여 보는 이를 즐겁게 했다. 2003민족공동행사 대전충남준비위원회 김용우 위원장은 이번 행사 인사말을 통해 \"냉전수구세력, 미제국주의, 우리나라의 보수언론이 반통일 세력을 형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대전충남시민들의 애정어린 관심 속에서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덧붙여 정몽헌 회장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그는 통일을 위해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대표해 앞장서서 노력했건만 \'북한퍼주기\' \'대북송금특검수사\' 등의 좋지 않은 소문과 사건에 휘말려 상처받은 희생자\"라고 말했다. 힘든 연습이었지만 좋은 행사인 만큼 보람 느껴 이날 통일한마당 행사 빈들교회 몸짓 공연단으로 참가한 김나리(대화중 2학년), 김민해(오정중 2학년)양은 \"이번 공연을 위해 아침 9시부터 저녁9시까지 합숙하며 연습했다\"면서 \"연습하는 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좋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또한 새날교회 어린이 풍물단의 일원으로 자신의 몸보다 커 보이는 듯한 북을 들며 멋진 공연을 보여준 이기준(문창초 4학년)군도 \"미국 때문에 우리나라도 피해입고 북한도 피해본다\"며 \"미국의 도움 아닌 우리 힘으로 통일을 이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 준비하면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힘들어도 재밌다\"고 말하며 얼굴에 흘러내리는 땀을 닦기도 했다. 청소년 교육문화공동체 \'청춘\'의 일원으로 신문일터 닷의 편집장을 맡고 있는 유민(17)양은 \"청춘이란 청소년단체를 알게 되면서 통일을 비롯한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청소년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에 알맞는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 양은 이날 서대전공원 앞을 지나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청소년단체 전국회의에서 주최하는 \'한반도전쟁반대 평화실현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고 \"뜻깊은 행사인 만큼 다같이 함께 참여해서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는 통일의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국민들의 뜻을 대표해서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 보기 좋다\"며 깊은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반면에 지나가다 잠시 발길을 멈춘 두 여중학생들은\"615공동선언, 자주통일 이런 것들이 뭘 의미하는지 피부로 잘 와닿지 않는다\"며 가던 길을 재촉하기도 했다.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 참여 예정 이날 대전충남 통일한마당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15일 오후 4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있을 \'반전평화 815통일대행진\'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있을 민족공동행사회의에는 지역을 대표해 통일연대 안은찬 집행위원장, 노점상연합회 임석준 회장, 민주노동당 이용길 의원장, 21대안정책포럼 최교진 상임대표가 대전충남대표로 참여할 예정이다. 최 상임대표는 \"분단의 벽을 넘어 자주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반전평화 815통일대행진\'에 참가하고자하는 시민은 042) 256 - 8087 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