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시민행동․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보 도 자 료
함께하는 시민행동 2003년 26번째
“밑빠진독상”에 충남도 (주)중부농축산물류센터 선정
26번째 `밑빠진 독상\' 수상 불명예가 방만한 운영으로 수백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충남도청에 돌아갔다.
함께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과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6번째 `밑빠진 독상\' 수상자로 (주)중부농축산물류센터를 방만하게 운영해 출자한 66억9천만원 등 총자본금(191억원)의 두 배가 넘는 44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충남도를 선정했다고 9월 7일 밝혔다.
이들은 \"(주)중부농축산물류센터는 지난 1999년 충남도와 천안시 등의 자본금으로 설립됐지만 방만한 운영으로 자본금 잠식에 부채까지 안고 있고 현재는 채권가압류 위기에 몰려 설립 4년 만에 매각안이 논의돼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 \"관 주도의 병폐인 무계획, 무책임경영으로 문제가 많았던 데다 자금관리에서도 이사회 동의 없이 수 십억원을 대출 받고 자금을 용도외에 지출해 부실운영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타당성 검토 없이 사업이 시작되었고 전문성이 부족한 관주도의 경영으로 운영에서의 문제가 많았던 데다가 허술한 경영관리로 인하여 많은 문제가 발생으며, 또한 대표이사가 80억원을 유용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여 경영이 더욱더 부실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충남도는 출자한 66억원에 대한 감자안을 도의회에 제출하고 민간매각을 통해 경영안정화를 꾀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농축산물을 제값에 구입해 농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겠다는 당초의 취지가 크게 훼손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리고 9월 7일 오전 11시 30분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밑빠진독상’을 선정,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밑빠진독상\'은 지난 2000년 8월 제정돼 하남시의 하남국제환경박람회, 익산시 익산보석박물관 등 25개 대상사업에 대해 예산낭비를 지적해 3000억원의 예산낭비를 저지해 내는 성과를 올리는 등으로 예산감시시민운동의 대표적 상징으로 꼽히고 있다.
2003. 10 .7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함께하는 시민행동(밑빠진독상 선정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