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연대 출범,\"낙선·당선운동 할 것\"
대전정치개혁시민연대 9일 창립총회 열고 활동시작
대전지역에서 정치개혁 전문 시민단체가 출범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00년 총선연대가 일으켰던 낙천·낙선운동의 \'노란물결\'을 다시 한번 재현하는 것을 단기적 목표로 내년 총선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개혁 시민운동을 표방한 대전정치개혁시민연대는 9일 저녁 7시 충청하나은행 본점에서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그동안 지역의 시민사회운동세력을 중심으로 \'정치개혁을 위한 새로운 사회운동의 모색과 전망 토론회\' 개최와 \'대전시민사회의 총선 대응 전략 워크숍\' 등을 개최하면서 새로운 정치운동조직을 준비해 왔다.
이 단체는 시민단체가 그 동안 취한 \'정치적 중립성\'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통한 정치개혁을 이룬다는 게 활동의 목표다. 특히 국민참여경선에 직간접적 개입뿐만 아니라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의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더욱이 당선운동까지도 전개할 계획이어서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더이상 정치권의 구태에 감시와 견제라는 소극적 대응에 머무를 수 없다\"며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비상식적인 족쇄에서 벗어나 시민참여와 대안제시라는 새로운 정치적 시민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용우 대전충남민언련 이사장을 상임대표로 선출했으며, 상임운영위원장으로는 김경희 대전여민회 부회장을 선출했다. 또한 앞으로 정치관계법 개정운동, 국민참여경선 개입운동, 유권자참여운동, 후보자정보공개운동, 낙천·낙선운동, 지지·당선운동 등을 펼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