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켜진 19일 대전역 촛불
오마이뉴스 심규상
19일에도 대전역 광장에는 어김없이 촛불이 켜졌다. 100여명이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문화제는 20일로 예정된 대전시민행동의 날에 참여를 독려하는 데 모아졌다.
집회장 곳곳에서 \'20일은 대전시민의 마음을 확인하는 날\', \'토요일 오후, 모든 모임은 대전역 광장에서\', \'토요일을 촛불과 함께 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등의 피켓과 안내가 계속됐다. 20일 문화제 참여를 알리는 명함판 홍보물도 등장했다. 이 홍보물에는 한 면에는 \'시민행동의 날\'을 알리는 안내문을, 다른 면에는 \'시민행동요령\'을 담았다.
참석자들은 저녁 7시부터 3시간 가까이 대전역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을 향해 토요 문화제 참여를 호소했다.
대전참여자치연대 김제선 사무처장은 발언대에 올라 \"밤에 모인다고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생업에 종사하는 모든 시민들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토요일인 내일 반드시 참여해 밤에 모여도 평화적인 의사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역설했다.
한편 \'전세계 반전행동한국조직위\'는 문화제가 열리기 두시간 전인 20일 오후 3시 대전역광장에서 파병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연진씨는 \"스페인을 본받아 파병반대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