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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단체 성명논평

총선시민연대 국회의원 TV토론회 논평(4월 5일, 대전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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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5일 방송된 17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동구 토론회는 정당간의 정책과 후보간의 자질을 검증하기에는 토론의 형식과 내용에 있어 모두 함량미달인 실망스런 토론회였다. 기계적인 질문과 토론방식, 천편일률적인 대안제시, 생산적인 논쟁의 부재, 지역현안에만 치중하는 지엽적인 안목은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는 국가시책 및 정국현안에 대한 견해와 입장(탄핵국면, 공무원 정치적 중립, 국민소환제, FTA에 대한 입장 등), 입법활동에 대한 비전과 전망제시에 있어 추상적이고 모호한 답변은 분명하고 소신있는 정치철학과 입장이 부재함을 증명하였다. 이는 국회의원 입후보자의 전문성과 식견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었다. 또한 \'역세권 개발\' \'재래시장 활성화\' \'원도심 활성화\' \'행정수도 이전\' 등 지역현안에 대한 진단에 있어서도 천편일률적인 경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지역현안에만 치중하는 지엽적인 모습은 자치단체장 선거로 착각할만큼 국회의원 입후보자 토론회와는 거리감이 있었다. 토론회 수준이 후보들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엔 역부족이었으나, 후보들의 준비정도가 토론회 수준을 낮추는 것에 일조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국가경영에 대한 확고한 비전, 분명하고 소신있는 정치철학, 전문성과 도덕성, 지역현안에 대한 체계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국회의원 입후보자의 자신감 있는 일성을 기대해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