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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사수]20일 연기군 1만인 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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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현판 화형식... 할복 시도까지 [현장-신행정수도 사수대회] 비대위에 헌금 답지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심규상/장재완(djsim) 기자        현장 취재 : 심규상 장재완 기자 사진 : 권우성 기자 동영상 : 김도균 기자 ▲ 22일 오후 충남 조치원역광장에서 열린 \'신행정수도 사수 1만 연기군민 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조선일보> 현판을 불태우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신행정수도 예정지였던 연기군 남면 주민들이 불에 탄 <조선일보> 현판을 세워 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04 권우성 [5신 : 22일 오후 5시50분] 신득용 교수 \"헌재, 조선-동아, 한나라당, 서울시장, 강남귀족 등이 오적\" \"<조선> <동아>를 절독하고 몰아내자는 의미로 현판 화형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이종복 전 조선 지국장의 선언문 낭독에 이어 <조선> 현판 화형식이 거행됐다. 이 전 지국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조치원역 광장까지 트럭에 매단 채 끌고 온 세로 130cm, 가로 30cm 크기의 현판은 두 개의 철제 쓰레기통 위에 얹어졌고, 군민들은 그 위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 현판이 맹렬한 불길에 휩싸여 타들어가자 군민들은 \"<조선> <동아> 끝장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박수치고 환호했다. 이날 군민들은 오는 12월 4일 서울 상경집회를 결의한 뒤 오후 4시15분경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신득용 단국대교수는 연설을 통해 신행정수도 무산의 오적으로 헌재와 조선-동아, 한나라당, 서울시장, 강남귀족을 꼽고 “전 국민적 저항운동으로 행정수도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김일호집행위원장은 향후 투쟁방향과 관련 “조선-동아 절독운동과 연기군 관내에서 두 신문사의 보급소 철폐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나라당이 원안대로 행정수도건설을 추진하고 이를 당론으로 정할 때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절독운동은 물론 촛불집회, 서명운동, 단식 투쟁, 서울상경투쟁 등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모두 5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선> <동아> 없는 아름다운 고장 만들자\"   [이모저모] 비대위엔 성금 답지... 한 군민 할복 시도하기도   대전충남민언련과 신행정수도건설비상시국회의 산하 조선-동아불매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기봉 연기군수와 연기군 남면 주민들의 조선일보 절독결의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두 단체는 각각의 성명을 통해 “남면 주민들의 두 신문에 대한 절독선언은 우리 언론운동사의 한 획을 긋는 일대사건으로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어 \"이 군수가 두 신문의 절독운동에 참여한다고 선언한 것 또한 자치단체장으로서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낸 것으로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들불처럼 일어나는 불매운동에 함께 할 것을 천명한다”며 “연기군과 충청도를 조선-동아 없는 아름다운 고장으로, 신행정수도의 중심지로 우뚝 세울 것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기봉 연기군수가 연단에 올라 <조선> 절독을 재선언하자 주민들은 연단에서 내려서는 이 군수에게 몰려가 “장하십니다” “감사드립니다” “큰일하셨습니다” 등으로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 군수는 이어 각 언론사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인터뷰 공세를 받기도 했다. 이 군수는 인터뷰를 통해서도 “ 나도 40년 가까이 기자생활을 했다”며 “상상으로 보도하는 그런 신문은 필요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한 주민이 할복을 시도해 한때 집행부가 초긴장하기도 했다. 조치원 종촌지국이 새겨진 현판 화형식에 앞서 강선호(연기군 남면)씨는 연단에 뛰어올라 웃옷을 벗었다. 이어 강씨가 “화형식에 앞서 먼저 할 일이 있다”며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려 하자 비대위 간부들이 제지해 불상사를 막았다. 강씨는 이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죽어서라도 신행정수도건설 중단으로 인한 분통한 마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강씨가 할복이라도 해야겠다고 말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며 “흉기를 준비해 온 줄은 몰랐다”며 안도했다. 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재의 위헌 판결로 인한 파장이 커지면서 연기군 비대위 상황실에는 곳곳에서 수천여만원의 성금이 답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수백여명의 연기주민들이 성금을 보내왔다고 한다. 성금을 보내온 사람들도 택시기사에서 농민단체, 노동단체, 목사, 정치인, 익명의 주민들까지 각양각색. 또 한 군민은 투쟁사무실 임대보증금을 보내오는가 하면 빵과 우유를 가져온 주민도 있었다고 한다.   [4신 : 22일 오후 4시] 단체장들, 연단 올라 헌재 규탄... <조선><동아> 절독 선언문 낭독 \'신행정수도 사수 연기군민 1만인 궐기대회\'에서는 이기봉 연기군수에 이어 다른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연달아 연단에 올라 헌재의 위헌 결정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조선> <동아> 절독선언문이 낭독되기도 했다. 조규선 서산시장은 이날 규탄연설에서 \"헌법재판소는 관습헌법이라는 구시대의 유물로 새시대를 열어가려는 우리 국민들의 앞길을 가로막았다\"며 \"신행정수도 건설은 시대의 요청이고, 국가와 국민이 선거를 통해 합의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또 \"지방은 학교가 문을 닫고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멈춰가고 있다\"며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신행정수도 건설은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영희 공주시장도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걸어 국민의 선택을 받았고, 국회에서도 여야가 합의하여 추진한 행정수도 이전이 몇몇 헌법재판관들의 반대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 충청도민 모두가 똘똘 뭉쳐 싸워나간다면 반드시 신행정수도를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강남에 살면서 10억이 넘는 재산을 가진 헌법재판관들이 가진 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관습헌법을 내세워 국가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앞으로 10년동안 국가 정책에 대해 함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총장은 또 \"조선 동아일보의 죄를 물어야 한다. 행정수도 이전을 지역이기주의의 산물로 몰고가 국민을 혼란시킨 혹세무민 죄, 강남편향 죄, 서울과 지방을 이간시킨 죄 등을 물어 조선에게는 참수형을 동아에게는 10년 정간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20여년간 <조선> 지국을 운영하기도 했던 이종복 연기군 남면 소방대장(아래 박스 기사 참조)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절독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씨는 선언문에서 \"이번 위헌 결정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내려졌지만 그 배후에는 한나라당과 조선 동아일보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수도권 이기주의를 부추기며, 허위사실을 공포하여 온 조선 동아의 태도를 우리는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행정수도 건설은 충청권의 문제만이 아닌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초석이며 우리 사회 개혁의 시발점\"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조선 동아의 온갖 책동을 분쇄하지 않고는 행정수도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 균형발전과 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는 자각에서 행정수도 예정지였던 연기군 남면부터 조선-동아 절독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또 \"우리 지역의 각 기관, 단체, 업소에서 이들에 대한 절독을 강력히 권유하는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신 : 22일 오후 3시30분] 이기봉 군수 \"충청도 멸시하는 <조선> 상대로 투쟁하자\" \"나도 신문기자를 했었는데, 기자는 똑같은 마음으로 소식을 전해야 한다. 조선일보는 구구절절 행정수도를 반대해왔다. 사설과 논조를 통해 반대해왔고, 무산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래서 구독을 거절하자고 내가 주장했다.\" 이기봉 연기군수가 또다시 <조선> 절독을 선언했다. 22일 조치원역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궐기대회의 연단에 선 이 군수는 이어 \"500만 도민 여러분이 나서서 충청도를 멸시하는 언론을 상대로 투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군수는 또 \"국민이 뽑은 사람이 만든 법이 어떻게 무효가 되나\"라면서 \"그렇다면 국회에서 하는 일을 죄다 헌재에 사전 승인을 받아 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군수는 \"한나라당은 자기가 필요할 때는 사탕을 주고 필요가 없을 때는 독약을 주는 정당이다. 앞으로 국회의원을 뽑을 때는 헌재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국민의사를 따르는 국회의원을 뽑자\"고 주장했다. 이 군수는 \"대전시장과 대전 시민들도 각성해야 한다\"면서 \"우리보다 먼저 나서서 일어서야 하지 않는가\"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황순덕 비대위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행정수도 문제는 연기군에 대한 사형선고이고 충청권에 대한 파산선고이다. 누가 우리를 거리로 내몰았는가. 헌재가 연기군민을 농락했기 때문\"이라면서 \"더 나쁜 것은 압도적 찬성으로 법을 통과시키고도 헌재 결정에 환영논평을 내고 기립박수를 친 한나라당이다. 이런 정당이 정당인가. 한나라당을 박살내야 한다\"고 비난했다. 황 상임대표의 대회사가 끝난 뒤 열린우리당 오시덕 국회의원이 사회자의 양해를 얻어 연단에 오르는 과정에서 비대위측과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황 상임대표와 비대위 관계자들은 오 의원을 향해 \"내려오라\"고 소리치면서 \"수도이전 문제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입장도 없이 왜 연단에 서느냐. 사전에 열린우리당은 연단에 세우지 않기로 했었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하지만 오 의원은 기어이 연단에 올라가 \"행정수도는 반드시 이룩할 것이다. 제가, 열린우리당이 앞장서서 할 것이다.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나\"라고 반문한 뒤 \'행정수도 사수하자\'라고 구호를 외치고 연단을 내려왔다. [2신 : 22일 오후 2시40분] 군민 4천여명 \'신행정수도 사수\' 외쳐 \'신행정수도 사수 연기군민 1만인 궐기대회\'는 22일 오후 2시20분께 시작됐다. 현재 충남 연기군 조치원역 광장에는 피켓과 현수막을 든 40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행정수도 사수를 외치고 있다. 조치원역 광장에 세워진 대형 무대에는 \'나라의 100년이 걱정된다\'는 내용의 대형 걸개그림이 부착됐고, 단상에는 \'행정수도 이전의 제일 큰 걸림돌 조선일보 동아일보 취재진을 금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내걸렸다. 본 대회에 앞서 무대를 중심으로 역광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은 광장 앞 왕복 8차선 도로 100여미터를 점거한 채 사전집회를 가졌다. 사전집회에서 주민들은 \'대한민국은 하나\', \'신행정수도 사수\'라고 적힌 작은 스티커를 들고 \"신행정수도 사수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신행정수도건설 비상시국회의 회원 20여명이 주민들을 상대로 \'신행정수도 지속추진 및 헌법재판관 탄핵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선> 현판 뗀 뒤 집회장까지 트럭에 매달고 이동   20여년간 종촌지국 운영했던 이종복씨...\"이젠 절독운동 돕겠다\"   ▲ 22일 오전 연기군 남면에서 `조선일보 종촌지국` 현판이 떼어진 뒤 트럭에 매달려 있다.   ⓒ권우성 \"나로 인해서 독자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충남 연기군에서 지난 2002년까지 20여년간 <조선> 종촌지국을 운영해왔던 이종복(60)씨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재의 위헌결정이 1달째 접어드는 날인 22일 지국 현판을 뗐다. 그는 지난 80년에 연기군 종촌지국을 인수한 뒤 82년에 본사와 계약을 체결, 2002년까지 20년간 <조선>지국을 운영해왔고, 지난 해 9월 자신의 후배에게 지국을 정식으로 인계한 바 있다. 그는 지국 운영 15년되던 해와 20년째 되던 해에 각각 장기근속상을 받고 부상으로 금반지 3돈씩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연기군 남면 면사무소 맞은 편에 위치한 전 사무소에 걸려던 지국의 현판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뗐다. 그는 \"처음에는 나도 조선일보가 최고라는 말을 많이 하면서 판촉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조선일보의 보도는 정확하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 앞으로는 조선일보의 폐해를 알리고 절독운동을 하는 데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1시경 자신의 사무실에서 \'신 행정수도건설 사수를 위한 궐기대회\'가 열리는 조치원역 광장까지 트럭 뒤에 현판을 묶은 채 땅바닥에 질질 끌면서 이동했다. 그는 궐기대회 현장에서 현판 화형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그는 현판을 뗀 뒤 <오마이뉴스> 기자를 만나 \"지금은 지방신문과 연기군 지역신문만 본다\"면서 \"지국을 인계받은 후배가 지국을 다른 신문으로 대체하게 해 (절독운동으로 인해) 손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지역의 오랜 독자들은 조선일보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시골은 \'안면장사\'이기 때문에 신문 내용과는 상관없이 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조선과 동아는 다같이 부수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기사를 쓰지, 시골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20여년전인 지난 80년 지국을 자신이 인수할 당시 지국의 독자 부수는 30부였고, 2002년까지 85부로 확장했다고 한다. 그는 \"조치원 전체 조선 부수는 400-500여부 될 것 같다\"면서 \"종촌지국의 경우 실제 부수는 85부였지만 120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1신 : 22일 오후 2시45분] \"연기군민 총궐기 조선·동아 추방의 날\"    신행정수도 특별법을 위헌 판결한 헌법재판소를 성토하는 충청 지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비판의 불똥이 <조선> <동아>로 옮겨붙었다. 그간 신행정수도 특별법에 대한 \'편파 보도\'를 응징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충청지역에서 <조선> <동아>의 절독운동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 특별법을 위헌 판결한 지 한 달이 되는 22일, 헌재 결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신 행정수도건설 예정지였던 충남 연기군에서 열린다. 신 행정수도 연기군대책위원회(황순덕 상임대표 외 5인, 이하 비대위)는 22일(월) 오후 1시 30분 조치원역 광장에서 연기군민과 충청권 주민, 전국 각지 등에서 2만여명이 참여해 신 행정수도건설 사수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조선> <동아>에 대한 절독을 실천지침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기봉 연기군수가 <조선> <동아>에 대한 절독을 재선언할 지 주목된다. 비대위는 이 군수에게 궐기대회에서 두 신문에 대한 절독을 재차 선언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군 남면 이종복 소방대장은 이날 집회에서 \'<조선-동아> 절독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그는 신행정수도 건설 예정부지 한복판인 남면 거주민인데다 82년부터 지난 2002년까지 <조선일보> 지국을 맡아 운영한 바 있다.(*초기 기사에서는 이종복씨가 현재까지 지국을 운영해온 것으로 보도됐지만, 지난 2002년까지 지국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돼 이 부분을 정정합니다... 편집자주) <조선>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도 연단에 올라 신행정수도이전 문제에 대한 <조선> <동아>의 그간 보도행태를 규탄할 예정이다. 게다가 비대위는 이날 참가자 행동지침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의 걸림돌인 <조선> <동아> 기자의 행사장 진입 및 취재불허를 이미 공지한 상태다. 비대위는 이날 진입로 곳곳에 두 신문 기자의 통행금지 알림판을 세우고 그래도 들어설 때에는 즉시 퇴장시킨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비대위 홍석화 상황실장은 \"군민 궐기대회는 그동안 신행정수도 건설에 편파적인 여론을 조성해 온 <조선> <동아>에 대한 절독 운동과 실천지침을 대중적으로 선언하고 약속하는 \'조선-동아 추방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조규선 서산시장, 신득용 단국대 교수, 임영이 조치원 YWCA회장, 유성찬 자치분권전국연대 사무총장, 최교진 지방분권연구소 소장 등이 나서 헌재를 규탄하고 신행정수도의 지속 추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충남 논산 출신인 가수 배일호씨의 노래 공연도 예정돼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는 36차례의 크고 작은 집회가 열려 연인원 4만5천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늘 행사에서 내달 4일 서울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갖는 방안을 제안하고 이를 결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따로... 실천 따로\"   궐기대회 날, \"우리는 회의하러 간다\"?   \"충청권 총궐기 날에 여기저기서 회의하러 나오라는 게 말이 됩니까?\" 21일, 신행정수도 연기군대책위원회(이하 연기군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볼멘 소리를 쏟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22일 오후 예정된 연기군민 총궐기대회 준비에 정신이 없는 터에 같은 날 갖가지 관련 회의가 곳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우선 이날 오전 10시 연기군 대회의실에서는 열린우리당 권선택, 박상돈, 오시덕, 변재일 의원 등이 연기지역 주민대표 및 지역언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같은 시간 충남도청(대전광역시 선화동)에서는 충남지역 각계 각층을 망라한 단일 대책조직인 \'신행정수도사수 범충남연대\'(이하 범충남연대) 발족회의 및 발족식이 열린다. 연기군 비대위도 \'범충남연대\'의 주요 참여조직이지만 비대위측은 이날 오후 예정된 궐기대회 준비로 발족회의는 물론 발족식에 참가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게다가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연기군 간담회에 이어 낮 12시 충남도청에서 예정된 발족식 행사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연기군비대위 관계자는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범 충남연대 집행부 측에 발족회의와 발족식 장소를 도청이 아닌 연기군 내로 옮겨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나마 \'범 충남연대\'는 낮 12시 발족식 직후 연기군 궐기대회 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지만 대전시 쪽은 사정이 다르다. 이날 오후 4시 대전시청에서는 신행정수도 사수를 위한 \'대전지역 단일협의체 결성준비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대전지역 각 단체 관계자들은 연기군 집회 참석을 아예 포기하거나 대회시작 직후 곧 바로 대전으로 다시 이동해야 할 상황이다. 신행정수도 건설 대전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연기군민 궐기대회에 충청권은 물론 전국 각 지역민들이 총 집중하자고 결의해 놓고 행사 직전과 대회시간에 각 지역에서 각각 회의를 갖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의회, 자치단체 등은 연기군 궐기대회를 계기로 각 지역을 총망라하는 `신행정수도사수 범충청권 협의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