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짬 어린이도서관설립추진위원회\' 와 \'대전여성환경포럼 의정지기단\'
『제9회 참여자치시민상』 수상
\'충청투데이 만평작가 설인호\' 씨 『올해의 언론인상』 수상
\'故 이재화\' 씨와 \'김종현\' 씨 『참여시민상』 수상
『제9회 참여자치시민상』 수상자로 \'알짬 어린이도서관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은주)\'와 \'대전여성환경포럼 의정지기단(단장 장은령)\'이, 『올해의 언론인상』에는 \'설인호(35세, 충청투데이 만평작가)\'씨가 각각 선정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참여자치시민상을 비롯한 3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27일 발표했다.
『참여자치시민상』은 아름다운 대전을 만드는 귀감이 되는 시민행동을 벌인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지방자치 정착의 기본 골간이 되는 참여민주주의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이며, 특별상으로 『올해의 정치인상』은 매년 풀뿌리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정치인 또는 참여민주주의의 확산을 위해 공헌한 정치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상당수의 worst 정치인만 추천되어 결국 매년 시상해오던 올해의 정치인상 후보는 선정되지 않았다.
반면 올해에는 지역언론 발전과 참여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한 언론인에 대한 대다수의 추천이 있었기에 처음으로 『올해의 언론인상』을 신설하여 시상한다고 밝혔다.
참여자치시민상의 수상단체가 된 <알짬 어린이도서관 설립추진위원회>는 대전의제21 추진협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범마을어린이도서관 사업의 도움을 받아, 김은주 씨를 비롯한 5명의 주부로 모여진 자원봉사단으로서 삭막한 도심의 아이들에게 고향의 정서를 심어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만든다는 일념으로 작년부터 공간 마련과 도서구입 등에 열정을 다해 옴으로써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연대는 \"민주적 자치역량에 기초한 마을 어린이도서관 설립추진위원회의 나눔과 헌신이야말로 지역사회를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로 가꾸며 참여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올해의 참여차지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참여자치시민상을 받게된 <대전여성환경포럼 의정지기단>은 2004년 3월에 창단하여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지속적인 의회 방청과 속기록 분석 등을 통한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의원평가 보고회 등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방의회 참여활동을 진행해 왔다.
대전참여자치연대는 \"지방의회의 참여활동이 그간의 형식적인 모습에서 탈피하여 보다 체계화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이야말로 지방의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한편 시민의 의정 참여를 촉진하여 참여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참여 민주주의의 실험과 같은 주민자치운동의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올해의 언론인상을 신설, 수상자가 된 <설인호>씨에 대해 대전참여자치연대는 \"지역언론지의 만평작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신행정수도 문제를 비롯하여 지역의 주요현안에 대해 탁월한 풍자와 고발이 넘치는 시사 만평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과 부조리한 현실을 거부하는 투철한 사회정신을 보여줌으로써 지역 언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을 뿐 아니라 참여민주주의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한편 대전참여자치연대의 모범 회원에게 수여하는 『참여시민상』에는 \'故 이재화\'씨와 \'김종현\'씨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었는데, <故 이재화> 씨는 참여자치시민연대 등산모임을 창립하고 시민이 주인되는 참여민주주의 사회의 실현을 위해 남다른 헌신과 봉사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당일 시상식에는 배우자인 이경화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김종현> 씨는 한국전쟁 시기 산내학살 진상규명을 비롯한 국가범죄의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헌신함으로써 역사를 바로 세우며 참여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들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1월 28일 오후 7시30분 참여광장에서 개최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제10차 정기총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8일 정기총회에서 2005총회 결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 덧붙임: 2005총회 결의문 전문 \'창립 10주년, 지방자치 10주년을 맞으며\'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김선건 민명수 송인준 윤종삼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2005총회 결의문 전문 ]
참여 민주주의의 완성과 지속 가능한 한국사회를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자!
- 창립 10주년, 지방자치 10주년을 맞으며 -
1995년 4월 28일, 평범한 시민이 지방자치의 주인으로 참여하자는 깃발을 세우고 참여자치연대가 창립된지 어언 10년이 흘렀다. 먼저 우리는 창립 10주년을 여는 총회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민주적 성숙과 발전을 위해 애정을 갖고 격려하고 성원해주신 지역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창립 10주년을 박제화된 과거의 기록과 회고, 기념의 해로 만들고자 하지 않는다. 우리는 참여자치연대를 통해 지역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하고 일조해온 보람을 당당하게 나누지만 이 작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참여민주주의 완성과 양극화된 한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다.
1. 우리는 창립 10주년, 지방자치 10주년을 참여민주주의 완성의 분기점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우리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자원의 지방 분산이 부패한 지역 정치인들과 기득권 세력들의 권능만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전락되는 것을 막고 시민의 것으로 되돌리기 위해 헌신할 것이다. 이미 도입된 주민투표, 주민소송제도의 실천을 위해 앞장설 것이며, 시민의 혈세로 조달되는 재정에 대한 시민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참여예산제도의 도입, 잘못된 정치인의 임기중 해임을 위한 주민소환제의 조속한 도입과 같은 참여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며 헌신할 것이다.
2. 우리는 우리가 속한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생활 속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면서, 생활현장에서부터 참여민주주의와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풀뿌리운동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생활 속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 밖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회원 개개인이 속한 사회공동체 속에서 시작함으로써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와 인권 역량을 강화해 나가며, 생활협동조합, 어린이도서관과 같은 지역의 생활 권역을 같이 하는 단위로부터의 사회공동체 운동에 참여하고 지원하며 협력할 것이다.
3. 우리는 극단적 양극화로 지속가능성 자체를 위협 받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개혁하기 위한 운동에 동참할 것이다.
우리사회의 극단적 양극화는 이제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줄지 않는 신용불량자와 가계부채, 불안한 고용사정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내수는 살아날 기미가 없다. 무엇보다 소득, 계층, 지역, 산업 사이 양극화와 불균형 성장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까지 위협할 정도다. 서민들의 피폐한 삶을 개선하지 않고는 사회의 희망도, 경제 활력도 기대하기 어렵다. 신자유주의의 야만성이 빚은 양극화의 위기와 모순을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고용 없는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세정의와 사회복지의 확충은 필수적이다. 지속가능한 한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사회경제체제의 개혁을 위한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다.
지난 10년간 우리들의 성취는 작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소명은 이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한다. 모든 권력은 스스로를 은폐하는 속성을 가진 것에 맞서 시민의 힘으로 권력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만들어가고자 했던 것으로 시작된 우리 운동은 이제 생활 속에 뿌리를 내리는 성숙을 요구한다. 시대적 상황은 압축적 고령화와 극단적 양극화로 위협받는 사회 양극화를 넘어서기 위한 사회경제적 개혁운동으로 우리를 부르고 있다.
비록 우리는 작은 힘이지만 피하지 않고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그 출발은 한사람, 한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만남으로부터 시작할 것이다. 그리하여 온 국민과 더불어 하는 운동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대전,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이다.
2005. 2. 28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