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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단체 성명논평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 개관식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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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자발적인 힘으로, 지역 첫 마을어린이도서관 개관 18일(금) 오후 4시, 석교동에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 개관    주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지역 첫 마을어린이도서관인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이 오는 3월 18일 오후 4시, 석교동 현장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 문을 연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순훈 대전의제21추진협의회 상임대표, 송인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의장을 비롯 마을어린이도서관을 위해 참여했던 지역주민을 비롯해 독서문화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관하는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은 10여년 넘게 어린이를 위하여 도서관 자원활동을 해온 한 주부의 문제제기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어린이도서관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대전의제21추진협의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2004년도 봄부터 본격적인 준비활동이 시작되었다.    어린이도서관 설립을 위해 그동안 추진위원회는 시민토론회 개최, 대전지역 공․사립 문고 실태조사, 부천의 선진 어린이도서관 탐방, 그리고 자원봉사자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12월부터는 석교동에 마을어린이도서관을 시범 운영하면서는 어린이와 주부 등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을어린이도서관으로 면모를 갖추어 왔다.    알짬어린이도서관 지기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은주(주부, 35세)씨는 전업 주부였다가 마을어린이도서관 활동가로 변신을 꾀한 인물 중 한명인데, “도서관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가 새롭기도 하고, 아이들이 방과 후 이곳에 들러 책과 함께 맘껏 뛰어노는 것을 보면서, 어린이도서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며, “마을어린이도서관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행정기관은 물론 지역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을어린이도서관 설립의 주역 중의 한 명인 강영희 관장은 “도서관이 정보룰 제공하는 제구실을 하려면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해야 하고 어린이들의 성장발달 특성을 고려한 어린이를 위한 작은 도서관이 마을마다 필요하다”며,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을 계기로 대전지역에도 많은 어린이도서관이 설립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과 함께 행정기관의 도서관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한편, 대전지역 공사립문고는 현재 80여개가 운영되고 있으나 행정기관이나 아파트 단지, 또는 개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개관, 운영되는 곳은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알짬이란? ‘여럿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말하는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첨부자료>  알짬마을어린이 도서관이란? 1. 마을어린이도서관의 필요성   마을 어린이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공간만이 아닌 책을 읽어주고 즐길 수 있는 자발적인 문화공간이자 평생 교육적 측면에서 어린이에서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다.   또한 마을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활동공간으로서 지역공동체형성에도 기여한다.   특히, 대형시설위주의 도서관 정책으로 말미암아 대형 도서관은 늘어나고 있지만, 생활권 위주의 어린이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도서관이 절대 부족한 것이 어린이 전용 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범사회적으로 형성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2003년 5월 전국적으로 10개 지역에 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이 확정되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독자적으로 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위주의 부작용이 뒤따르긴 했으나, 최근까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전지역에서는 어떠한 변화의 흐름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단지 몇몇 분들의 선구자적인 헌신으로 일부 사립 어린이도서관이 만들어져 운용되고 있을 뿐이다.   어린이도서관건립추진위에서 발행한 「대전지역 공․사립 문고 실태조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대전지역에는 각 구청에 신고 된 문고 73개소와 지역아동센터 연합회 10개소를 포함한 83개소의 문고가 있고 이 중 27개소가 폐업상태로 실제로는 56개소만이 운용중이다. 그러나 어린이도서관은 근접성과 어린이라는 대상을 고려하여 설립 운영되어야 하고, 어린이도서관 56개소 또한 행정동이 79개인 점을 고려해보면 절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문고들조차도 열악한 재정구조와 실무 운영자의 부재로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한 공간의 협소와 이용자 위주의 배려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 개관은 보다 많은 어린이들의 도서관이용률을 높이고 어린이도서관으로서의 모범적인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도서관과 문고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독서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사회 공동체문화를 함양코자하는데 부차적 목적이 있다.   어린이도서관이 활성화되고 동네마다 전용도서관이 만들어 진다하더라도 공립어린이도서관으로서의 역할로 변화되지 않는다면 여전히 재정 및 운영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을 시작으로 하여 시범어린이도서관 추진사업을 통해 어린이도서관 문제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강조하고, 시민의 건강한 문화활동을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립어린이도서관과 문고로서 변화 발전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 대전지역 공․사립문고 실태조사 결과 1) 법적요건   -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제 12 조에 따르면 \'사립도서관 및 사립문고에 대한 지원\' 조항으로   -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사립도서관 및 사립문고의 설립․운영자에 대하여 도서관 자료의 특별구매, 정부간행물 및 공공간행물의 우선 공급 등 필요한 지원을 강구하여야 한다.   -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운영이 건전한 사립도서관과 사립문고에 대하여 운영 경비 중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2) 대전지역 실태   - 대전지역 5개 구청에 신고 된 문고 73개소와 지역아동센터연합회 10개소를 포함 83개소   - 이 중 27개소의 문고가 폐업상태에 있음 / 45개소의 문고가 현재 운영 중에 있음   - 각 구별 문고시설의 위치 조사 결과, 대덕구(14개소 중 12개소)와 중구(22개소 중 16개소)는 공립문고가 각 동 단위 주민자치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음. 동구(전체 5개소)의 경우 지역아동센터(2개소)가 상가건물에 위치하고 있음.   - 서구와 유성구는 각 2개소씩 있으며 서구는 아파트내, 기타에, 유성구는 공공기관건물, 상가건물에 각각 있다. 3) 문제점   - 실태조사결과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도서관의 위치선정보다는 주체나 행정 편의적 운영을 위한 설립이 우선시 된 것으로 보임   - 문고 내의 장비 및 부속시설에 대한 조사에서, 냉난방시설, 도서정보검색컴퓨터, 전용화장실, 동아리방 각 항목이 50%를 넘지 않음.   - 기본적으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필요한 전용 화장실은 19%밖에 미치지 못 함. 이러한 비율은 공립문고의 대부분이 독립된 공간이 아닌 민원실의 한 부분을 빌려 쓰고 있기 때문임.   - 자료 대출 정리와 관련하여 73%가 수작업으로 자료대출 및 반납의 업무를 수행하는 비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으며 수작업으로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도서전산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문고에 대한 기본적 재정 지원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음.   - 1주일 당 이용자 이용 현황에 대한 물음에서, 1~20회는 31%, 150회 이상은 15.5%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공․사립문고의 저조한 이용률을 나타냄. 간혹 참여율이 높은 문고가 있으며 이는 자원활동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임.   - 문고의 자료소장 현황을 보면, 어린이도서가 40.7%, 성인도서 59.35, 미디어보유 22.7%로 접근성을 가지고 공립적 운영이 되고 있다 하더라도 성인위주의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음. 3. 개선방향   - 수요자를 찾아가는 어린이전용 도서관을 확대해야 한다. 어린이도서관의 주이용대상이 유아와 초등학생, 청소년, 부모들임을 감안하면 도서관이 어디서든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에 설립되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도서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도서관이 이용자들의 생활공간 속에 자리 잡아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도서관정책이 바뀌어야 한다.   - 자질과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대거 양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어린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지고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적절한 배려와 지원을 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봉사정신을 가진 어린이전문 사서의 역할이 절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어린이전문사서를 양성하고 재교육할 기회를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어린이전문 사서집단이 구성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 어린이도서관의 모델과 운영 매뉴얼의 개발이 시급하다. 최근들어 많은 어린이도서관이 만들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법적 제도적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탓에 무엇부터 생각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마땅히 도움을 구할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어디서든 현실적으로 가능한 모델을 만들고 그간의 경험을 활용하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 공공성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도서관이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그 설립 및 운영 자금이 정부나 지자체의 공공 재원으로 충당되어야 한다. 하지만 도서관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필요한 만큼의 도서관을 만들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풍부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 외에도 기금 마련이나 자원 활동 등 지역 내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고유의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한다. 도서관이 정보 문화의 인프라이지 평생학습의 장으로 제몫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료를 수집, 관리, 이용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장서개발, 참고/열람, 상담 등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성과 위주의 도서관 운영을 배재하고, 문화활동 등의 수요자를 위한 맞춤식 교육을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야 한다.   - 지역별․관종별 네트워크의 형성과 활성화가 필요하다. 도서관은 지역기반 서비스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의 요구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도서관 서비스를 활성화하면서 공동체문화의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도서관들은 물론 관련 단체들과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도서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철학을 토대로 전체 공공도서관의 발전방향을 공유하면서 그 안에서 어린이도서관 혹은 도서관 어린이서비스의 발전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조례제정 등의 지역에 맞는 도서관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해 가는것도 중요하다.   - 자원 활동 조직 운영과 이용자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자원 활동의 가치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계획에 따라 자원 활동가를 모집, 교육, 평가, 보상,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활동가들 사이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일체감을 높여 자원 활동 조직 자체가 하나의 커뮤니티로 기능할 수 있게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 <끝>                                                        2005년 3월 18일              알짬마을어린이도서관 관장 강영희 <보도내용> < 주민들이 손수 만든 어린이도서관 개관 >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알짬(여럿 가 운데 가장 중요한 내용을 말하는 우리말)마을 어린이도서관\'이 18일 대전시 중구 석 교동 현지에서 정식으로 문을 연다.     도서관 건립을 필요성을 실감하던 마을 주민들이 작년 초부터 대전참여자치시민 연대와 대전의제21 추진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건립한 이 도서관은 빈 건물을 무료로 임대받고 기증받은 도서를 모아 지난해 말부터 시범운영을 해왔다.     비록 66㎡의 작은 공간이지만 5개의 방에 주민들이 직접 기증한 도서  2천500여 권과 주부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어린이들과 함께 문화기행, 부모교육, 자원활동 가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마을공동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직 책상을 마련하지 못해 맨바닥에서 아이들이 책을 읽고 각종 프로그램을 진 행하지만 도서관 건립에 참여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라나는 아 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 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주민들은 그동안 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시민토론회 와 지역 공.사립 문고 실태 조사, 선진 어린이 도서관 방문, 자원봉사자 교육 등 치 밀한 준비를 마쳤다.     주부인 강영희(39) 관장은 \"구청에서 만든 도서관이나 시립도서관이 멀리  있어 가까운 거리에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설립 필요성에 따라 추진해왔다\"며 \"이번을 계 기로 대전에도 집 가까운 곳에 많은 어린이도서관이 설립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난방비 등 기본운영비는 대전의제 측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으나 사서 채용 등에 있어 지역 주민의 도움을 더 필요로 한다\"며 후원을 당부했다. (☎< 042 >283-7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