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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단체 성명논평

동료여성의원에 욕설, 아들 취업알선, 이러고도 의정비 인상을 말할 자격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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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의회 의원 자질에 대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의 입장 자치의회 의원들이 의정비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전지역 기초의회 의원들의 의정비는 2460만원에서 2880만원이지만 4000만원 이상의 수준으로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초 지방의원들의 의정비를 유급제로 시행하게 된 것은 전문지식을 갖춘 유능한 의원들의 의회진출을 도모하고자 한 방편이었다. 그러나 의원 1인당 조례발의 건수가 1건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들이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 지 의문이다. 또한 지방의원의 자질을 의심할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주머니 채우기가 아닌 지 의문스럽다.   지난 9월 10일 대전광역시 서구청의 5급 이상의 간부공무원들과 의원 60여명은 충남 홍성에서 ‘맞춤형 혁신워크샵’이란 행사를 갖고, 덕산의 모 호텔로 이동하는 관광버스 안에서 2006년도 해외연수문제와 관련하여 모 남성의원이 모 여성의원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 이미 지난 해 해외연수와 관련하여 시민들의 지탄을 수 없이 받은 서구의회가 또 다시 안하무인격의 행동으로 서구 주민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전광역시 동구의회의 한 의원은 자신의 아들을 동구청 환경관리과 환경보호 상용직으로 취업시켰다. 당시 동구청은 청사이전 문제로 집행부와 의회가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던 시점에 해당 의원이 청사이전을 적극 찬성하는 입장을 보여 큰 의혹을 산 바 있다.   우리 주민들은 전문성을 갖춘 지방의원들을 맞이하기 위해 의정비 지급에 동의했다. 그러나 현재의 자치의원들이 보여주는 행태와 자질은 무급일 당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달라진 게 없는데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고통은 별개로 한 채 자신의 주머니만 채우고자 의정비 인상만 추진하고 있는 지금의 지방의원의 모습은 지역 주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