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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단체 성명논평

진동규 유성구청장의 민주화운동폄하발언 규탄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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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청장의 민주화운동 폄하발언을 규탄한다!    오늘 언론보도에 따르면, 진동규 대전 유성구청장이 민주화운동 세력을 \'소젖\'에 비유했다고 한다. 진 구청장은 13일 오후 2시 유성 관광호텔에서 열린 \'제8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에서 인사말을 하면서, \"대학때 데모를 한, 소위 투쟁을 외치는 사람들 대부분이 모유가 아닌 분유를 먹었다는 통계가 있다\"고 말하고, \"사람이 사람 것을 먹지 않고 소젖을 먹으면 그렇게 된다\"고 덧붙였다는 것이다.    최근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이성적이지 못한 언행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있는 가운데, 우리지역 지방자치단체 수장이 특정집단을 매도하는 비이성적인 발언을 공개석상에서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규탄받을 일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과거 70,80년대 학생운동이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토대위에서 비판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수위를 넘어 특정집단 전체를 구체적인 근거없이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에 대해 적지않은 충격을 금할 수 없으며, 우리사회의 민주주의와 독재정권에 항거한 과거 학생운동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없이 집단전체를 폄하하는 발언에 대해 진동규 유성구청장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우리 사회의 저급한 정치현실 속에서 천박한 정치인들의 막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나 이렇게 풀뿌리지방자치의 꽃이라는 지방자치단체 수장이 반민주세력의 독재에 맞서 싸운 과거 학생운동 자체를 폄하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태이다.    특히, 전직 대학교수 출신인 진동규 청장의 발언 장소와 비유도 부적절하기 짝이 없다. 투쟁을 외치는 사람들 대부분이 분유를 먹었다는 통계가 있다고 했는데, 특정세력을 비하하고 매도하는 방법으로 모유수유를 강조한 것은 적절한 비유로도 보기 어렵다.    우리는 평소 진동규 구청장의 절제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이번발언은 공인으로서의 책임과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망언이기에 민주주의 모독과 위협에 다름 아니라 본다. 따라서 우리는 진동규 유성구청장의 공인으로서의 절제되지 못한 망발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전달하는 바이며, 이번 사안으로 말미암아 상처받은 과오에 상응하는 해명과 책임을 요구하는 바이다.                                                                           2007년 9월 14일    * 문의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 팀장(011-9803-1832)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