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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단체 성명논평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공약에 대한 입장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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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은 다들 이상한 선거라고 한다. 이번 선거과정은 후보들에 대한 인물검증은 이미 물 건너 간지 오래고 정책검증마저 제대로 되지 않는 오로지 ‘묻지마 선거’로 일관되고 있다. 시민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정책선거의 의미를 강하게 호소하고 있으나 선거가 불과 십여일 밖에 남지 않은 오늘까지도 후보자들은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지역마다 돌아다니며 선심성 퍼주기 정책을 남발하거나 그것마저도 없이 빈가방만을 들고 다니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지난 12일 대구 유세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을 약속한데 이어 대전에서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약속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최근 대전시가 사활을 걸고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지난달 심대평후보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충북 오송에 유치하겠다고 하자, 대전시장․대전시의회를 비롯해 한나라당 대전시당이 일제히 나서서 심대평 후보를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한 사안이다. 그만큼 대전시와 한나라당 대전시당에게는 중요한 지역발전 정책과제인 것이다. 그런데 그 한나라당의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대구에 가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약속을 하고 온 것에 대해 대전대선시민연대는 납득키 어렵다. 현재 대전시는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다수가 한나라당이다. 한나라당이 집권하고 있고 그 집권 주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발전 의제에 대해 같은 당 후보가 다른 지역에 가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이 사안에 대한 대전시장과 시의회, 한나라당 시당의 대응에 대해서도 우리는 납득할 수 없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해 다른 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그토록 맹렬하게 비난하던 대전시와 한나라당이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자당의 대통령후보에 대해 ‘대전 대덕특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추진’하겠다는 공약마저 받아 내지 못한 것에 대해 대전시민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우리는 대전시장과 한나라당 대전시당에 묻는다. 도대체 대전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진정으로 유치할 의지가 있는가, 아니면 자기부상열차, 로봇랜드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한 면피용 선전에 불과한 것인가? 대전시장과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이명박 후보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 유치에 대한 입장을 대전시민들에게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우리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도 묻는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명박 후보는 얼마 전 대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대덕특구에 유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명박 후보는 전국 각처에 5,6조가 드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공약인가? 국책사업은 지역적, 경제적 타당성 검토 등 투명한 절차를 거쳐 선정되는 것이 타당한데 가는 곳마다 대형국책사업을 공약으로 내건다면 결과적으로 지역을 이간질 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책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명박 후보에게 묻는다. 국책사업의 선정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 또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관련한 후보의 의견은 과연 무엇인가? 이명박후보와 대전시장,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대전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답을 하기 바란다. 또한 대전대선시민연대는 향후 대선후보들의 지역 선심성 공약 남발, 반지역주의 등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2007대전대선시민연대 상임대표 안정선 (직인생략)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대전기독교청년회 / (사)대전여민회 /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 대전충남녹색연합 /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 대전충남민교협  / 대전환경운동연합 / (사)대전실업극복시민연대일어서는사람들  /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대전충청지부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대전충남지회  이상 13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