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구태를 보이며 주민을 실망시키는 서구의회, 스스로 자정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일부 언론에 의하면 이의규 서구의회 의장이 지난 4대의원 재직 시설, 서구 갈마동 그랜드프라자 옥외광고정비공사를 수주한 모협회의 회장에게 3백만원을 빌렸으나 아직까지 되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금전거래는 누구나 가능하다. 하지만 당시 이의규 의원이 행정도시위원회 소속으로 서구청 옥외광고정비와 관련된 업무를 관할하였다는 점에서 누가 봐도 직무와 관련된 부적절한 거래로 오해할 수 있다.
서구의회는 지난해까지도 의원들의 해외연수파문, 욕설파문, 징계파문 등으로 조용한 날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 또 다시 주민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로 홍역을 치루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이번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몇 가지 제안을 드리는 바이다.
첫째, 이의규 서구의회 의장은 본인과 관련된 기사에 대해 시원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 소수 서구의회 의원으로 인해 발생한 부도덕한 일로 인해 전체 서구의회가 주민들로부터 불신 받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소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지방의원은 일반인들과 달리 고도의 도덕적 청렴성이 요구받고 있고, 청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정비를 지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서구의회 이의규 의장과 관련된 사안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을 서구의회 차원에서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이해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모색하는 차원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한 엄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서구의회에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수사당국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의혹해소 차원에서라도 철저한 진상규명이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한다.
지방의원에 대한 주민들의 대표성과 존경은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서구의회는 주민들의 대표성과 존경을 포기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우리가 요구한 일들이 받아들여져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대표로 다시 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2008년 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