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개혁공천’ 결과는 ‘국민기만’, 국민 무시하는 후보공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번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각 정당의 후보자 공천과정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유권자의 선택을 가로막는 뒤늦은 공천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인물도, 공약도, 정책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선거를 맞이하고 있는 현실을 국민주권의 유린상태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는 4월 9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개혁공천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또한 각 정당마다 개혁공천을 한다고 하기에 그 과정을 예의주시하면서 정치개혁을 고대하던 국민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각 정당의 공천행태를 보면 계파공천, 편파공천, 낙하산 공천 등 개혁공천과는 거리가 먼 행태를 보였고, 인물부재 등으로 인한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처럼 유권자인 국민을 기만한 ‘개혁공천’은 4월 9일 선거에서 유권자의 외면과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또한 자칭, 타칭으로 유력후보라고 불리 우는 자들이 공천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무더기 탈당과 무소속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처럼 금뱃지를 찾아 돌아다니는 철새정치인을 영입하거이나 이를 공천하는 정당은 스스로 정체성 없는 정당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또 특정인의 계파임을 자임하는 선거연대를 만들어 출마하겠다는 것은, 결국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특정인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 지역주의에 취해 아무나 공천하면 표를 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도 냉정할 것이다.
국민들은 날마다 오르는 물가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 나선 정치인들은 이러한 국민들의 민생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은 없다. 우리는 정치인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날로 어려워지는 국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2008년 3월 21일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동규)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기독교청년회, (사)대전실업극복시민연대일어서는사람들,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전여민회,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