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OECD국가의 반열에 올라 세계 열두번째 경제대국으로서의 지위를 누리면서도 정치발전의 지체 문제는 사회전반의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 왔다. 해방이후 경제분야를 비롯해 많은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지만 정치는 이런 변화와 발전을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내일 치루어지는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단순하게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한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사회발전의 지체현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정치개혁의 또 하나의 시험대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4.9총선을 앞두고 역대 최저 투표를 우려할 만큼 후보자간 상호비방과 고소고발, 지역감정 조장 등 혼탁선거가 극에 달하고 있다.
공천심사가 당원이나 유권자들이 배재된채 중앙당 중심으로 이뤄지는 등 문제가 되다 보니 이삭(보석)줍기, 친박연대, 무소속연대라는 신조어가 말해주듯이 공천결과에 대해 승복 못하고 이당저당 자리를 옮겨 다시 출마하는 후진적인 정치 행태가 되풀이 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일부 공당을 대표한다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버젓이 ‘충청도 핫바지론’과 ‘곁불론’ 등 절제되지 않은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고, 일부에서 관권선거, 금권선거로 대표하는 부패정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금권선거와 함께 한국정치의 고질병이었던 지역감정 선동정치라는 그동안 청산되어야 할 부패정치가 되살아나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을 얻고자 부패정치로 유권자를 기만하려는 부패정치인들의 발악임에 틀림없다.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과 투표참여를 호소한다!
우리 국민들은 지역주의 청산과 정치개혁을 여전히 갈망하고 있다. 지역감정을 선동하고 금권선거, 혼탁선거를 조장하는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으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보다 성숙한 유권자 의식이야 말로, 선동과 금권으로 유권자들의 표를 사려는 정치인을 제대로 심판할 수 있다. 특히,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는 국회의원 한명을 뽑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정치개혁과 사회양극화 문제 해소 등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지도자를 뽑는다는 점에서도 유권자들의 책무는 매우 크다.
최악의 정치인은 투표하지 않은 시민들이 뽑았다는 비아냥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투표대열에 동참해야 한다. 이제 우리 유권자들이 보다 차분하게 후보자들이 제시한 정책을 꼼꼼히 따져보고 낡은정치를 청산할 최소한의 선택 기준, 그리고 양심으로 소중한 한표 한표를 행사한다면, 분명히 정치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현명한 유권자는 민의를 배신한 정치집단과 우리의 소중한 주권을 빼앗는 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 또한, 흑색선전과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낡은 정치를 선동하는 저질 정치집단과 정치인에게도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실현의지가 뛰어난 후보, 한반도 대운하와 같은 각종 개발공약을 단호하게 배격하는 후보, 사회양극화 문제 해소 등 민생경제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는 후보, 각종 제도개선 등 국회의원의 고유업무인 입법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힌 후보에게 몰표를 몰아 주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낡은 정치,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 국민적 기대를 저버리고 부패정치인들의 술수에 놀아난다면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의 행태는 결코 끊이지 않고 나타날 것이다.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으로 우리의 삶을 좌우할 핵심적인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최악의 정치인은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가 뽑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명심해 줄것을 당부하면서,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드리는 바이다.
2008년 4월 8일
* 관련 세부 공약자료집은 이메일(windowkey@empal.com)
또는 홈페이지(www.cham.or.kr)를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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