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중부경찰서는 정운천 장관의 농수산품질관리원 방문시 시민들의 항의방문과 관련하여 폭력혐의로 일반 시민등 31명에 대해 출두요구서를 발부키로 했다고 한다.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국회에서 밝혔고, 매일 개최되던 촛불문화제가 주말집중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중부경찰서의 뒤늦은 과응 대응은 촛불민심을 끝까지 외면하는 경찰의 무책임한 태도이다.
특히, 일반시민을 포함한 31명에 대해 대규모 출두요구서를 발부한것은 중부경찰서의 명백한 과잉대응이자, 공권력을 동원한 시민협박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애초 경찰지침이 전원을 연행할 방침이었으나 정장관이 연행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간담회를 제안해 즉석에서 시민들과 20여분간 상호 토론이 있었고 원만하게 마무리 된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뒤 늦게 중부경찰서가 대규모 출두요구서를 발부하고, 구차한 폭력혐의까지 뒤집어씌우려는 것은 전원을 연행하지 못했던 당시상황에 대한 자존심을 애꿎은 시민들에게 전가하려는 화풀이 대응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쇠고기 문제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고 국민들과 소통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밝힌 가운데 중부경찰서의 이러한 과잉대응은 촛불민심을 외면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그동안 한미 쇠고기 부실협상으로 인한 광우병 위혐에 대해 국민의 건강주권, 검역주권을 되찾기 위해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었으며, 그런만큼 중부경찰서의 출두요구에 대해 시민적 의견을 물어 당당히 응할 것이다. 다만, 국민무시 이명박 정권과 중부경찰서장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2008년 7월 15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대전시민대책회의
보 도 자 료>
수 신 / 각언론사 담당기자
발 신 / 시민대책회의(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010-3419-0092)
내 용 / 촛불민심 외면하는 중부경찰서의 과잉대응을 강력히 규탄하는 논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