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김남욱 의장의 ‘사퇴’ 용단을 환영한다.
2008년 7월, 대전광역시의회 4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 과정의 부정투표로 인해 현재까지 파행을 겪은 대전시의회가 오늘 김남욱 의장의 사퇴발표로 정상화의 수순을 밟게 된 것을 환영한다. 이제 대전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용단을 내린 김남욱 의장을 대신해 실추된 대전시의회의 위상을 어떻게 다시 세울 것인가는 18명의 의원들에게 달렸다.
의장 선출과정의 불법투표의혹이 당시 검표위원을 맡았던 시위원에 대한 법원의 벌금형 판결로 인해 법적인 판단까지 받았다. 또한 2008년 7월 이후 파행을 계속해 온 대전시의회가 최근 학원교습시간 조례 제정과정에서도 150만 대전 시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다 주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대전시의회는 제180회 임시회를 열고, 그 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대전시의회 파행의 원인이 되었던 상임위원장 후보자 등록제도와 의장 및 부의장에 중복 등록을 금지하고 10분 이내의 정견을 발표할 수 있는 제도를 명문화했다. 아울러 상임위원의 직무관련 영리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함으로써 대전시의회 의원들의 도덕적, 윤리적 수준을 높인 것은 대전 시민으로써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아울러 남은 4대 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은 주류, 비주류를 넘어 대전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훌륭한 인물을 대전시의회의 의장으로 선출해 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그 동안 대전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깊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남다른 정치력과 지도력을 발휘해 남은 4대 의회 임기 동안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가 되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대전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대전시의회가 되어줄 것을 정중히 주문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