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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단체 성명논평

MB언론악법에 부역하는 자유선진당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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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언론악법에 부역하는 자유선진당 규탄한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 2중대의 길을 포기하라! 자유선진당에게 묻는다. MB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국민들과 야4당을 조롱하며 등원한 뒤 선진당이 한 일이 무엇인가? 한나라당은 지금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을 강행 처리하겠다며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들먹이며 국민과 야당을 구석으로 몰고 있다. 급기야 13일 이후 상임위에서 민주당을 뺀 야당과 방송법을 비롯한 쟁점 법안 처리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한 거칠 것 없는 행보다. MB악법을 반대하는 압도적인 국민여론과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정국에서 드러난 민심으로 주춤했던 한나라당이 이토록 후안무치한 일방독주를 감행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은 바로 자유선진당의 협조로 만들어졌다. 자유선진당이 추구한다는 민생은 어디에 있고, 중재는 어디에 있는가? 등원 뒤 자유선진당의 독자적인 목소리는 어디에 있는가? 오로지 한나라당을 대신해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을 상대로 싸우는 추잡한 몰골뿐이지 않는가? 자유선진당도 한나라당에 붙어 악법처리에 부역하며 얻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한나라당 2중대, 한나라당 하수인’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다. 한나라당 복당을 염두에 두고 창당한 ‘친박연대’는 언급하지 않더라도 지역민심을 대변하겠다는 당신들의 말을 믿고 선진당을 원내 3당으로 만들어준 우리 충청민의 자존심은 대체 어디에서 회복하란 말인가? 비정규직법 시행과정에서 노동계와 시민사회, 다른 야당의 유예불가 입장을 짓밟고 선진당은 중재안이랍시며 1년6개월 유예안을 들고 협상에 나섰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한발 더 나아가 지금 1년 유예안을 제시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이 수용할 만한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천원 지불할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5백원 제시하고는 자화자찬 잘했다고 하는 꼴이다. 전략도 없고 비정규직을 위한다는 진정성도 안보인다. 겨우 이런 것을 하려고 이회창 총재와 선진당은 다른 당을 “저급하다”고 비난하며 한나라당의 품에 안겼단 말인가, 참으로 수치스럽다. 미디어법, 언론악법은 또한 어떤가? 많은 전문가와 국민들이 ‘방송을 재벌과 조중동에게 넘겨 주고, 지역언론을 궤멸시키며, 인터넷 토론장을 초토화시킬 것’으로 우려해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는 언론악법에 대한 자유선진당의 헛발질은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의 미디어악법에 동조하며 만들어낸 중재안도 재벌 및 족벌신문의 방송 지분을 40%로 하느냐, 20%로 하느냐 하는 등의 숫자놀음에 빠져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미디어 전략은 공영방송 체제를 해체하고 재벌과 조중동 중심으로 커다란 판을 새로 짜는데 일관되게 맞춰져 진행돼 왔다. 혼맥과 혈연, 돈으로 얽히고 설킨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수구 기득권 정치세력과 재벌, 족벌언론의 삼각동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유선진당이 ‘청와대와 한나라당 혼자만의 일방독주가 아니다’라는 명분을 만들어주며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한때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끌려다니며 국민들로부터 감동도, 전략도 없는 정당이라고 비판받았다면, 지금의 자유선진당은 감동도 전략도 없는 것도 모자라 한 술 더 떠 한나라당을 대신해 다른 당을 비난하며 싸워주기까지 하는 ‘B급 청부정당’ 노릇까지 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한나라당 2중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자유선진당을 향해 ‘한나라당과의 추악한 야합을 당장 중단하라’는 경고를 던진 바 있다. 자유선진당을 향한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미디어악법에 숫자 몇 개 고친 중재안으로 MB악법 추진에 부역하며 야당과 충청민 이름에 먹칠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을 자유언론과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이제 자유선진당은 마지막 기로에 섰다. 이대로 한나라당 2중대의 길을 간다면 우리는 이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을 응징하가 위해 모든 힘을 다해 나설 것이다. 반드시 역사의 죄과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받도록 만들 것이다. 2009년 7월 8일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 지역방송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