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수도권 정당인가? 세종시특별위원회를 즉각 해체하고
당론대로 행정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하라!!
- 정부의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 충청권과 양심 있는 인사들은 참여를 거부하라 -
1. 한나라당은 오늘 첫 세종시특별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1월 2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몽준 대표가 10.28재보선 참패 후 가진 회동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당에서 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자 정몽준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당에 기구를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하여 이뤄진 것이다.
2. 이명박 정부가 정운찬 국무총리를 꼭두각시로 내세워 행정도시 백지화를 추진하면서 엄청난 국정혼란과 국론분열, 지역갈등을 초래하고 있으니,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을 수 없고 대통령이 직접 지시까지 하였으니 세종시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3. 그러나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핵심당직자들이 10.28재보선 이전에는 행정도시 원안추진이 당론이라고 국민들에게 수차례 약속해놓고, 10.28재보선이 끝나자마자 이명박 대통령과 똑같이 과거 국민과의 약속은 내팽개치고 버젓이 세종시 수정론을 들고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수도권 보수 기득권 세력들이 주축되어 행정도시를 백지화시키기 위해 결성한 <수도분할반대국민회의>가 사용하고 있는 “더 좋은 세종시를 만들기 위한”이라는 수식어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4. 우리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0.28재보선이 끝나고 행정도시수정론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한나라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이른바 당 3역에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행정도시 반대론자들이 장악한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들이 말로는 행정도시 원안추진이 한나라당 당론이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행정도시 축소내지는 백지화를 위해 치밀하게 움직이는 사실상의 해당 행위를 일삼으며 500만 충청인과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5. 따라서 우리는 한나라당이 세종시특별위원회를 즉각 해체하고 당론대로 행정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명박 정부가 제아무리 행정도시를 백지화 시키려 해도 국회의석수 과반이상을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반대하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이 당론을 어기거나 번복해 이명박 정부의 주문에 따라 행정도시를 축소하거나 백지화시키는데 앞장선다면 한나라당은 수도권정당임을 자임하는 것이다. 수도권공화국 정부나 다름없는 이명박 정부와 수도권정당임을 자임하는 한나라당이 서로 어울리는 것은 좋지만,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앞날은 어찌한단 말인가?
6. 이처럼 우리는 행정도시를 정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 만약에 한나라당이 국민과 수없이 약속한 행정도시 원안추진이라는 당론을 어기고 행정도시 축소 내지는 백지화에 나선다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차원에서 국민적 저항운동과 차기 선거에서의 강력한 낙선운동으로 응징할 것을 거듭 거듭 천명한다.
7. 아울러 어제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이미 수차례 밝힌 것처럼 행정도시백지화를 위한 것으로 추호도 인정할 수 없다. 또한 행정도시에 대한 몰이해와 수도권 이기주의에 빠져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일부 인사를 참여시킨 것은 정부의 행정도시 백지화 의도를 명백하게 드러낸 것으로 5백만 충청인과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정부에 세종시 민․관 합동위원회의 구성을 즉각 철회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사과와 함께 행정도시 원안추진을 거듭 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더불어 충청권 인사들은 행정도시 백지화에 들러리 서지 말고 즉각 참여를 거부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2009년 11월 12일
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
<대전> 금홍섭 위원장 010-3419-0092
<충북> 이두영 위원장 011-466-0195
<충남> 이상선 상임대표 011-458-1254
<연기> 홍석하 사무처장 016-453-7083
<청원> 채평석 위원장 011-462-4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