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사기정권의 국민을 우롱하는 말장난과 거짓말이 계속되고 있어 충청도민과 국민들을 더욱 실망시키며 분노케 하고 있다.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라는 방송에 나와 그동안의 행정도시를 백지화시키기 위한 대국민사기극이 자신이 진두지휘한 것임을 고백하면서 국민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천인공노할 발언을 한데 이어, 어제는 매향노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백지화위원들과 행정도시건설청을 방문해 들러리로 동원된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이 9부2처2청을 옮기지 않는 ‘행정도시 백지화’를 버젓이 얘기한 것조차 말장난과 거짓말로 숨기려고 정부가 세종시를 백지화하거나 축소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발언하였다.
한번의 거짓말을 바로잡지 않고 억지로 정당화시키기 위해서는 또 다른 거짓말을 반복해야한다. 거짓말로 신뢰를 잃었을 때 바로잡는 지름길은 진솔한 사과와 함께 그릇된 언행을 하지 않고 언행일치를 반복해서 보여 주여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 등은 아예 거꾸로 가고 있다. 아니, 이명박 대통령이 거짓말과 말장난을 상습적으로 즐기고 있으니 아랫사람들이 배우고 따라할 수밖에 없다고 보란 듯이 보여주고 있다.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사회의 미래가 있겠는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대선과 취임이후 10여 차례 이상 행정도시 정상추진을 약속해 놓고 상황이 어쩔 수 없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했는데 한마디로 대통령의 도덕적 수준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무턱대로 반대하지 말고 정부안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때가서도 맘에 안 들고 반대하고 국민들이 반대하면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국가정책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추진해도 되는 것인가?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수정하겠다고 하다가 반발이 일자 경제도시로 바꾸겠다고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제는 드디어 과학, 교육, 경제, 녹색 등이 융복합된 신성장 거점도시를 내놨다. 이것은 누가 봐도 행정도시를 백지화하고 잡탕도시를 만들겠다는 발상이다.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를 교육과학도시로 해야한다고 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국무총리가 잡탕도시로 해야한다고 하고 있으니, 이제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이명박 정권을 믿을 국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오늘과 내일, 이명박 정권이 또 어떠한 거짓말과 말장난으로 대국민사기극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2009년 11월 29일
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