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자는 충청주민 우롱하는 막말에 책임지고 자진사퇴하라!
‘박해춘’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는 \"세종시 원안은 그렇게 바람직한 안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내놓은 세종시 발전안이 분명히 원안보다는 충청도민, 나아가 국가백년대계에 훨씬 더 도움되는 안\"이라고 주장하여 원안을 고대하고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절대다수 충청과 비수도권지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최근 한나라당 충남도당 선대위 발대식 자리에서 “실패한 좌파들이 이번 선거를 세종시 선거로 몰아가며 망치고 있다”고 까지 나아갔다. 정권차원의 갖은 압력과 일방적 왜곡 속에서도 원안사수를 외쳐온 충청권 대다수 주민을 ‘실패한 좌파’로 매도하는 황당무계하고 저급한 인식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궤변이자 망언이 아닐 수 없다. 충청권을 얼마나 얕잡아 보기에 이토록 충청권을 향한 치욕적 망발이 일개 도지사의 후보의 입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오며, 이것이 통용되는 것인지 대단히 괴이쩍다.
더 나아가 그는 “이완구 전 지사를 중앙정치무대로 보내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까지 발언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가히 희극과 오만방자의 극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단호히 응징받아 마땅하다.
이런 그의 입장은 수정안 관철을 위해 매진하는 이명박 정권에는 기특하고도 어여삐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완구’의 대안으로 뜬금없이 등장하여 그가 쏟아내는 터무니없는 반지역적 망언을 지켜보는 충청지역민은 수치와 분노로 상심하고 있음을 직시해야할 것이다.
이율배반적 행보로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의 자중을 엄히 요구하고자 한다. 행정도시 사안이 현 정부에 이르러 수정흐름의 계기를 조장한 책임을 이 전 지사는 가장 뼈저리게 통감해야할 위치에 있음을 망각하지 말아야한다. 지난 17대 후반 국회에서 충남도 산하 기초특례시를 고집한 이 전지사의 소탐대실의 우가 오늘의 행정도시 불행의 단초가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그가 세종시 수정 입장을 견지하는 박해춘 후보자의 선대위원장을 자임한 것은 저급한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박 후보자는 선대위 발대식 자리에서 행한 막말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마땅하다. 더불어 빈번하게 진정성을 의심받는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에 자중과 성찰을 기대한다. 이 전지사의 행정도시 원안 주장이 위장이 아니라면 이제라도 과감히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상식일 듯하다. 두 사람의 행보를 엄히 지켜보고자 한다.
2010년 5월 19일
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