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지역사회의 변화는 출발은 선거참여, 유권자의 투표 참여로 지역사회의 변화를 견인하자! 1995년 지방자치선거가 시작된 지 15년이 지났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이 무색하게 투표율은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선출된 지자체장은 불법과 비리로 인해 구속되는 사례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지방선거는 지역정치라는 말이 무색하게 지역의 의제가 아닌 중앙정치논리에 휘둘리며 시민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또한 후보들 간의 정책대결이 아닌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이전투구의 장이 지방선거이다. 이미 대전시장을 선출하는 선거전에서 후보 간의 흑색, 비방선전이 난무할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후보들마저 이에 편승하고 있다. 결국 정책대결을 통해 후보를 선택하고자 하는 유권자의 의도는 이미 퇴색된 지 오래이다. 하지만 지방자치선거는 무관심으로 일관할 문제가 아니다. 연간 3조원이 넘는 예산을 운용해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정책을 결정하는 대표를 뽑는 것이 지방자치선거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의 문제를 의제화 할 수 있는 지역 주민의 대표일꾼을 선출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지방자치 15년 동안의 유권자가 소극적, 수동적인 유권자였다면 이제 유권자는 적극적, 능동적 유권자로 변화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투표가 의무를 넘어 주권 찾기의 시작이라는 생각들이 확산되고 있다. 투표에 소극적이라는 20대 대학생들이 대학별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요구하며 투표 참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역 언론의 선거보도행태도 이전투구의 가십성 기사에서 후보의 정책을 알리는데 기사로 변화했다.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선거보도를 통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하기 위함이 클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유권자의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높다. 1인 8표의 투표행태가 유권자의 투표를 지레 포기하게 만든다. 우리 동네의 대표일꾼후보들의 정책에 대한 비교도 쉽지 않다. 이 모든 것이 지금의 선거관리제도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얼굴만 알리면 된다는 식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후보들의 안이한 태도도 문제이다. 우리는 우리의 지방자치 15년 동안 겪었던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투표참여캠페인을 시작할 것을 선언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라고 한다. 참여민주주의를 통해 나의 삶을 변화시키고,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는 출발을 오늘 선언한다. 무거운 선거를 발랄하고 즐거운 축제로 만들기 위해 2010 대전지역대학생유권자연대와 2010 대전유권자희망연대는 오늘부터 선거캠페인의 시작을 선포한다. 그 동안의 우리가 우리의 대표를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 주변인에 불과했다면 이제 적극적인 주체로 나설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우리는 이번 투표참여캠페인을 통해 주민이 주인 되는 지방자치의 역사를 새로 쓸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2010년 5월 24일
대전지역 대학생유권자연대 / 2010 대전유권자희망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