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투표를 통해 나의 삶을 결정하자!
- NO VOTE, NO KISS -
6.2 지방자치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덟 번의 선택을 해야하는 유권자들은 아직도 우리동네 후보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가 무색하게 지역의제가 아닌 중앙정치논리에 휘둘리고 후보들간의 정책선거가 아닌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관심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선관위 조사에 따르면 꼭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는 59.5% 수준으로 지난 총선 당시 63.4%에 의하면 3.5%가 낮아졌다. 지난 총선 투표율이 46.1%에 그친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50% 전후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투표참여의사를 밝힌 이들 가운데 51.6%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 투표율은 더 낮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어떤 이는 기권도 선택이기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본인의 권리라고 한다. 어떤 이는 어차피 변할 것 없기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연간 3조원이 넘는 예산을 운용해 대전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정책을 결정하는 대표를 뽑는 것이 지방자치선거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의 문제를 의제화 할 수 있는 지역 주민의 대표일꾼을 선출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최악의 정치인과 죽어가는 풀뿌리 민주주의는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가 만든 것이다. 유권자의 관심이 멀어질수록 지방자치단체의 독선과 부패는 심해진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더라도 투표에 참여하고 지역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당선자 또한 유권자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번 선거는 많은 쟁점이 있는 선거이다. 4대강, 세종시, 무상급식, 천안함, 도시철도, 이명박 정부 중간평가 등 후보 선택의 지점이 많은 상황이다. 자신의 정치의사를 명확히 표현할 수 있는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인 것이다.
선거란 자기 회사의 직원을 뽑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월급주는 직원을 뽑는데 누군지 관심도 없고 뭘 할지에 대해 신경도 안쓴다면 그 회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아직도 투표가 당신과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는가. 4년간 자신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이번 투표이다.
자신의 삶을 언제까지 남에게 맡길 것인가. 더 이상 야유나 박수치는 관객민주주의가 아니라, 직접 참여를 통해 지역을 바꾸는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
4년간 나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이제 투표로 결정하자.
2010년 6월 1일
2010대전유권자희망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