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대전=뉴시스 김현진 기자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대전 지방자치 희노애락의 둥지였던 중구 선화동 \'보문평화의 집\' 시대를 마감하고, 다시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으로 유(U)턴한다. 금홍섭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은 26일 \"7년 선화동 시대를 끝내고, 오는 30일 문화동에 있는 기독교연합봉사회관으로 이사를 간다\"고 밝혔다. 대전참여연대는 \'보문평화의 집\'이 노후해, 수리하는 방안과 이전을 놓고 고민하다, \"이사를 가더라도 원도심 활성화에 위배되지 않게 중구를 지키자\"는 선에서 이전에 가닥을 잡았다. 문화동시대를 다시 열게 될 기독교연합봉사회관 803호는 종전과 같이 월세이지만 사무처장실, 사무처, 창고 등과 기자회견 등이 가능한 회의실로 구성된다. 금 사무처장은 \"처음 출발했던 기독교연합봉사회관으로 다시 가는 만큼, 처음과 같은 각오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참여자치대전시민회의\'로 출발한 대전참여연대는 기독교연합봉사회관을 근거지로 활동해 오다 지난 2005년 보문평화의집 1층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대전참여연대는 \'열린시대, 새로운 지방자치의 정착\'을 모토로 지방자치에 대한 무관심을 환기하고,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 총선 낙천낙선운동, 대전경륜장반대운동, 마을어린이도서관건립운동 등을 펼쳐 이목을 끌어왔다. 지난 20일부터 이사 준비에 들어간 대전 참여연대는 \"가져 갈수 있는 물건보다 폐기해야 할 물건이 훨씬 많다\"고 이삿짐 동정을 전했다. 고철, 폐휴지 등 고물만 2트럭 분에 달하고, 폐가구, 춧불·컵·프랭카드 등 각종 시위용품이 100리터짜리 쓰레기봉투로 30여 장도 부족한 지경이다. 그동안 대전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일선에서 동고동락해 온 흔적 탓으로 보인다. 대전참여연대는 그러면서도 \"가까울 시일 내에 조촐한 개소식을 갖도록 하겠다\"고 새출발을 알렸다. 한편, 대전참여연대는 지인 및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버릴 물건이 많은 만큼 필요한 물건도 많다\"면서 프로젝트, 냉장고, TV, 사무용 의자(4개), 거취용 칠판, 컴퓨터(1대) 및 모니터 등의 후원 필요성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