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대전광역시 동구의회가 동구 국제화센터에 대한 특위활동을 마감하면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미 특위활동보고서에 언급된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기 위한 강도 높은 사후조치가 빠진 단순한 성명발표에 불과했다. 이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주민의 대표기관인 동구의회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동구 국제화센터는 이미 지난 5대 의회 당시 추진, 완료된 사업으로, 이번 6대 의회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따라서 지난 5대 의회를 계승한 6대 의회가 지난 잘못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조사특위활동을 통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동구의회가 밝힌 내용은 조사특위 보고서보다 발전된 내용이 없었다.
동구의회가 오늘 주장한 내용은 웅진씽크빅측에 일주일 안에 조사특위에서 제기했던 의혹을 명확해 해명할 것과 불공정한 협약을 빠른 시일 내에 해지하고 일체의 수탁업무에서 손을 뗄 것이었다. 그러나 50여일의 조사특위 활동을 하는데도 관련자 출석, 증거제출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등 불성실로 일관한 것을 볼 때 무의미한 주장이라고 본다. 따라서 국제화센터와 관련한 의혹을 명백하게 해소하기 위해서 동구의회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동구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써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수사의뢰하여 국제화센터에 대한 의혹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 만약 동구의회가 국제화센터와 관련한 의혹을 어물쩡 넘어가려 한다면 주민들의 큰 저항에 직면할 수 밖에 없음을 경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