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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단체 성명논평

대전마케팅공사 이사회의 꿈돌이랜드 인수결정은 롯데 편들기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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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위치한 꿈돌이랜드 인수를 위해 대전마케팅공사는 24일과 25일에 걸쳐 총 3회의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특히 24일과 25일 오전에 개최된 이사회에서 대전마케팅공사의 꿈돌이랜드 인수 안건이 보류로 결정된 상황에서 25일 오후 또 다시 이사회를 열어 통과시켰다고 한다. 이는 누가 보더라도 대전마케팅공사가 꿈돌이랜드를 인수하기 위해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무리하게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뿐만 아니다. 지난 1월 16일 롯데측은 대전시와 MOU를 체결했고, 이 자리에서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초대형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들어설 테마파트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으로, 또 다른 대형쇼핑몰이 들어올 것이라는 의구심이 매우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측의 계획이 나오기 전에 대전마케팅공사가 꿈돌이랜드 인수를 강행한 것은 지역민들의 여론을 무시한 처사이고, 롯데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또한 대전마케팅공사의 주요 운영과 관련하여 의결하는 기구인 이사회 운영과 관련하여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대전마케팅공사는 꿈돌이랜드 매입과 관련하여 총 3번의 이사회를 개최하였다. 이미 두 번의 이사회에서 꿈돌이랜드 매입이 보류로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사회를 개최하여 통과시켰다. 이는 대전마케팅공사가 이사회를 꿈돌이랜드 매입을 위한 들러리로 전락시킨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기능마저 무력화시킨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아울러 대전마케팅공사가 창립된 이후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여억원을 들여 꿈돌이랜드를 매입하는 것은 부실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대전마케팅공사의 꿈돌이랜드 인수를 위한 이사회는 여러 가지 절차적 하자 뿐만 아니라, 일의 앞뒤가 뒤바뀐 중대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본다. 사업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대전마케팅공사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세 번이나 이사회를 개최한 것은 중대한 절차적 하자이다. 뿐만 아니라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롯데측의 사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인수결정을 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우리는 이번 대전마케팅공사의 결정에 대해 분명한 해명이 필요함을 지적한다. 또한 여전히 지역의 중소상인들이 대형상권이 입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명백한 해명이 필요하다. 아울러 대전마케팅공사를 관리, 감독하는 대전시도 이번 대전마케팅공사의 파행적인 이사회 운영과 관련하여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경고하고, 엑스포재창조사업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공론화할 것을 요구한다.   2012년 5월 28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김형돈, 성광진, 안정선, 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