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국회의원(전 대전시장)의 대전아쿠아월드 관련 망발을 규탄한다!
대전시가 아쿠아월드 사업이 실패한 핵심 이유는 대전시의 과도한 홍보와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진 채 사업타당성이나 교통영향평가 등 제대로 된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시장이었던 박성효 의원은 수차례에 걸쳐 언론을 통해서 아쿠아월드 사업의 홍보는 물론 사업추진을 독려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지난 12월 27일 대전시의 대표적인 정책실패 사례인 대전아쿠아월드 사태와 관련 현직 시장은 물론, 당시 시장이었던 박성효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대 시민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늘 전 대전시장이었던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의 발언은 과히 충격적이다. 언론보도를 그대로 옮겨보면 박성효 위원장은 최근 대전아쿠아월드의 사기 분양으로 사업자들이 구속된 것과 관련 입장 표명을 기자가 요구하자 \"내가 준공시켜줬냐? 지금 집행부가 해 줬다, 왜 문제가 있는데 준공시켜주냐\"고 답변했음은 물론, 그는 \'피해를 본 상가 세입자들이 대전시의 홍보자료가 상가를 사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하자 \"아파트 사는데 자기가 판단하는 거지 그걸 왜 나한테 뭐라고 하냐\"고 항의(?)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지금 대전시 A 국장이 당시 중구 부구청장이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제일 잘 안다, 왜 거긴 안 물어보냐\"며 “요즘 인사청탁 했다고 기사 나오던데 그건 내가 시장있을 때가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는 것이다.
박성효 전 시장의 발언은 적반하장격 발언이자, 최소한의 책임조차도 지지 않고 그 책임을 후임 시장과 아랫사람에게 모두 전가하는 공직자로서 무책임한 발언이다. 최소한의 책임성과 도덕성마저도 의심되는 경악을 금치 못할 중차대한 사안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자질마저도 의심되는 발언이다. 당시 대전광역시의 수장으로 최소한의 잘못에 대해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는 심정을 밝혀도 모자랄판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커녕, 단 하나도 잘못이 없다는 저 당당한 발언은 150만 대전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를 넘어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시책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책임행정은 무한책임이다. 그 자리가 전직이든 현직이든 집권여당의 시당위원장이든 상관없이 잘잘못에 대해서는 따져 물어야 하고, 당사자도 행정의 연속성 지속성 측면에서 과거잘못에 대해 스스로 잘잘못을 가려야하며, 잘못된 행정 행위에 대해서는 진심어린 용서를 빌어야 한다. 그런데도 잘잘못에 대한 반성은커녕 시민을 우롱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오만방자한 언행에 대해 우리는 깊은 실망감과 함께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다시한번 촉구컨대, 박성효 전 대전광역시장은 아쿠아월드 관련 오늘 발언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하고, 과거 잘못된 행정 행위에 대해 150만 대전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 것을 엄중히 요구하는 바이다.
2013년 1월 3일
* 본 보도자료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홈페이지(www.cham.or.kr)에도 보실 수 있습니다.
* 문의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사무처장(010-3419-0092)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김형돈, 성광진, 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