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수정안 제안 논란에 대해 대전시와 박병석 부의장은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오늘 또 다시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과학벨트 수정안을 대전시가 먼저 제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제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벨트 수정안에 대한 MOU를 체결한 이후 수정안 제안주체가 어디인지에 대한 논란까지 가열되고 있다.
박병석 부의장은 지난 7월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전시가 과학벨트 수정안을 먼저 제안했음을 정부관계자가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벨트 수정안을 대전시가 제안하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박병석 부의장은 과학벨트 수정안을 대전시가 먼저 제안했고, 중앙정부로부터 보고 받았고, 100% 사실이라는 입장까지 밝혔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과학벨트 수정안을 누가 제안했는지에 대해 대전시와 박병석 부의장이 명백하게 모든 내용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먼저 대전시는 과학벨트 수정안을 누가, 언제, 어떤 경로로 중앙정부에 제안했는지에 대해 명백하게 즉시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박병석 부의장도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과학벨트 수정안 제안 주체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을 불식시키기 위해라도 ‘정부관계자’라고 말을 흐리지 말고 과학벨트 수정안을 대전시가 먼저 제안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밝혀야 할 것이다.
과학벨트 수정안은 과학의 백년지대계라는 거대한 목표를 좌초시킨 주범이다. 따라서 과학벨트 수정안을 누가 제안했는지는 매우 중요하고, 이는 역사 앞에 심판받아 마땅하다. 뿐만 아니라 과학벨트 수정안과 관련하여 어떤 정치적 판단이었는지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다시 한 번 우리는 대전시와 박병석 부의장이 과학벨트 수정안 제안과 관련하여 갖고 있는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공개된 자료를 통해 과학벨트 수정에 대한 명백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2013년 7월 4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김형돈, 성광진, 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