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단체 성명논평

노면트램방식의 도시철도 2호선 추진에 대한 대전시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한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대전시가 노면트램방식으로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고가방식의 자기부상열차를 지지했던 전문가가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자기부상열차를 지지했던 전문가가 수행하는 용역의 내용은 노면트램방식인 도시철도 2호선 용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술분야에 대한 용역이라고 한다. 문제는 해당 용역에 참여하는 전문가가 지난 2014년에 열렸던 노면트램과 고가자기부상열차의 장단점을 검토하기 위한 전문가회의에서 고가방식의 자기부상열차측 전문가로 참여했었다. 그런데 이 전문가가 이번 노면트램인 도시철도 2호선 기술용역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고가와 노면방식의 첨예한 대립상황에서 노면트램으로 최종 결정됐고 지금도 정상추진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면트램의 연구용역의 핵심을 연구하는 전문가에 대한 신뢰성과 타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을 볼 때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 대전시가 노면트램을 추진할 의지를 상실한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우여곡절 끝에 결과물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물을 신뢰할 수 있을지 또한 의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을 노면트램으로 어렵게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정상추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 뿐만 아니라 노면트램방식의 도시철도 2호선의 정상추진과 함께 약속했던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정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