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서구의회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상화 활동의 일환으로 12월 11일 예산심의 중인 서구의회 상임위원회 방청을 신청했다. 하지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 손혜미)는 방청을 거부했다.
의회 담당자에게 이유를 묻자 행정자치위원들이 방청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궁색한 답변에 거듭 방청거부 이유를 물어봐도 명확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비공개회의도 아닌 공개회의를 정확한 이유 없이 방청 거부하는 모습은 지금의 서구의회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주민을 대신해 일하는 의원들이 본인의 일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다는 건 주민의 대표 자격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주민의 삶에 직결되는 예산심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의원의 선택사항이 아니다. 무엇보다 비공개회의가 아닌 공개회의임에도 자신들이 임의적으로 시민의 방청을 결정하는 행태는 현재 서구의회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
결국 본인들의 일하는 모습이 주민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운 수준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오늘 서구의회 모니터링은 서구의회 정상화에 의정활동의 투명성 확보도 포함시켜야겠다는 과제를 남겼다..
2015년 12월 1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유병구 이문희 장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