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유권자 투표 독려 호소문]
투표는 민주시민의 기본,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해 투표합시다!
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명박 정권 5년과 박근혜 정권 3년을 맞았지만,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고, 대기업의 곳간은 넘치는데 국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건 2주기가 다가왔지만 아직도 진실규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국민은 국가를 믿지 못하고 있고, 이러한 불신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19대 국회는 어느 국회보다 무능한 국회였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의 거수기에 불과했고, 야당은 독주하는 정권과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특권은 줄이지 못했고, 선거구 획정은 늦을 대로 늦었고, 여야 모두 공천과정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실망은 투표장에 가는 발걸음을 주저하게 만들기 충분합니다.
그러나 유권자인 우리가 투표하지 않으면 20대 국회의 폭주를 막지 못할 것입니다. 어디까지 민주주의가 후퇴할지 모릅니다. 삶은 더 피폐해지고 재벌들의 곳간은 더욱 넘쳐나는 양극화가 가속화될 것입니다. 또한 노동시장은 유연해지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더욱 줄어들 것이고, 노인들은 일해도 가난한 상황이 더 커질 것입니다. 또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9명이 희생자가 있는 가라앉은 세월호처럼 우리 사회가 거대한 세월호가 되어 서서히 가라앉을 수도 있습니다.
유권자 여러분!
민주주의의 후퇴에 더 이상 분노하지 마십시오, 피폐해지는 삶에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마십시오. 그리고 거짓과 기만을 일삼는 정치권을 심판해주십시오. 투표로 바꿔주십시오. 1%의 독주를 막기 위해 투표합시다. 투표는 유권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해 투표합시다. 꼭 투표에 참여하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2016년 4월 12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유병구 이문희 장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