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단체 성명논평

최근 삼성동 노인무료급식소 이전과 관련,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기존 시설을 보문중․고등학교 옆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학교와 학부모가 학생안전, 학습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전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노인무료급식소는 노인빈곤율 확대와 고령화 시대에 맞는 꼭 필요한 복지시설이다. 이전반대 측에서도 이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다. 다만 학교 바로 옆이라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 침해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다. 꼭 필요한 복지시설임에도 갈등 양상으로 나타나 안타깝다. 노인무료급식소가 기피시설이나 혐오시설이 아닌 복지시설이라는 것에는 양측 모두 공감하고 있다. 13일 동구의회에서 무료급식소 건립예산을 삭감할 경우 해당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예산통과는 필요하다. 더불어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도 민감한 문제다. 우려를 단순한 기우로 일축할 것이 아니라 혹시 모를 사안에 대한 대비책은 필요한만큼 동구청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이후 갈등을 극복하고 노인급식소에서 학생들이 자원봉사 하고,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모습을 기대한다.

2016년 12월 12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복지․인권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