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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단체 성명논평

대전광역시는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인조잔디 관련 의혹을 밝혀라 (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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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 품질은 대전시민의 안전과 연결된다>

- 대전광역시는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인조잔디 관련 의혹을 밝혀라 -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축구장에 건설될 인조잔디가 한국산업표준(이하 KS) 품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대전광역시는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축구장 건설을 계약한 업체의 인조잔디 품질 시험결과를 대전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인조잔디 시스템 품질 평가항목인 회전 저항, 피부/표면 마찰, 공 구름에 대한 시험결과는 빠져 있었다. 충격 흡수 패드 품질 평가항목인 영구압축률과 치수안정성에 대한 시험결과도 빠져 있었다.

 

대전광역시가 대전광역시의회에 제출하지 않은 일부 품질 시험결과는 KS 인증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자료이다. 인조잔디 품질 기준에 대한 시험결과가 없다면 KS 인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전광역시와 계약한 업체의 인조잔디에 대해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일부 시험결과가 없다는 이유로 KS 품질 충족여부를 판단하지 못했다.

 

대전광역시와 인조잔디 공급 업체가 인조잔디 품질 시험 결과를 밝히지 않는다면, 이 업체의 인조잔디 품질이 KS 기준 미달이라는 의혹은 짙어질 수밖에 없다.

 

인조잔디 시스템과 충격흡수 패드의 품질은 사용자의 안전과 직접 연결된다. 인조잔디 품질이 좋지 않을 경우 사용자의 뼈가 부러지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더군다나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축구장 인조잔디는 충전재 없이 45㎜ 인조잔디와 패드를 사용한다. 지역 스포츠 전문가들은 기존 55㎜ 인조잔디와 충전재를 사용하지 않을 시 사용자의 안전을 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축구장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건설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30억 원의 수의계약을 맺을 정도로 인조잔디 품질이 우수하다면, 품질 시험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대전광역시는 기자회견을 통해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인조잔디의 수의계약 문제와 안전성 우려에 대한 해명을 했었다. 그러나 대전광역시는 수의계약한 인조잔디의 KS 인증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대전광역시가 인조잔디 수의계약 문제와 안전성 우려에 대한 해명을 하고 싶었다면 KS 인증 근거인 품질 시험결과를 제시했어야 했다.    

 

그리고 대전광역시와 수의계약한 업체의 인조잔디 품질이 KS 규격에 맞지 않는다면, 수의계약 문제에 대한 책임은 대전광역시에 있다.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축구장은 5면이나 된다. 축구장 건설 이후 안전 문제로 무용지물이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전시민에게 전해질 수밖에 없다.

 

대전광역시는 인조잔디의 KS 인증 품질 시험결과를 제시하길 바란다. 대전광역시가 스스로 인조잔디 품질 시험결과를 제시한다면,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인조잔디 관련 의혹은 사라질 것이다.

 

 

2019년  3월  2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영진, 이진희, 장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