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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복지재단은 변명 말고 개혁하라.
-대표의 막말로 드러난 대전복지재단의 구조적 문제에 부쳐-
대전지역 복지운동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가)대전복지공감은 지난 4월 "대전복지재단, 개혁이 필요하다" 성명을 통해 대전복지재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재단 사업을 컨트롤하는 재단고위직 중 4명이 퇴직공무원이거나 퇴직 전 공무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재단복지재단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면서, 대전시가 퇴직공무원이 재단으로 전직하는 구조를 끊어내고 대전복지재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대전복지재단은 (가)대전복지공감이 지적한 구조적 문제를 스스로 증명했다. 2015년 시작된 대전복지재단의 사회복지시설 경영컨설팅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2018년부터 1, 2기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현장사회복지사와 재단 사업 담당직원과의 의견차이로 인한 갈등이 반복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복지재단 정관성 대표가 컨설턴트 대표로 중재에 나선 대전복지재단 이사와의 대화에서 "나이를 먹었으면 나잇값 좀 하라"고 막말을 했다. 이에 대해 지난 4월 5일 사과를 요구하러 방문한 다른 컨설턴트들에게도 "사과는 무슨 사과냐, 내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느냐", "그 사람은 나잇값이 아니라, 똥값이나 하라고 해라", "그 사람은 쓰레기다. 인간쓰레기" 라고 말하며 막말을 이어갔다. 대전복지재단 정관성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막말은 인정하면서도 책임은 상대방에게 있다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 대전복지재단은 대전형 복지정책 개발 및 복지생태계 구축 지원을 목표로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의 의지에 따라 무리한 사업을 수탁하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앞서 밝힌바와 같이 복지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퇴직 공무원들을 재단 운영의 핵심적 위치의 고위직에 임명하는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다. 현장과의 소통을 고려하지 않은 재단대표의 잘못된 인사, 관계자들의 불만과 의견을 논의하고 수렴하지 않는 대전복지재단의 조직문화, 정당한 문제제기를 막말로 찍어 누르려는 몰상식한 행동, 언론보도와 시민사회의 지적에도 책임을 돌리는 무책임한 태도 등 대전복지재단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가 이번 사건으로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
더 이상 변명하지 말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라. 대전복지재단 정관성 막말 대표는 물러나라. 대전시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대책을 마련하라. 대전복지재단 관계자들은 내부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개혁하라.
2019년 5월 27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복지․인권운동본부
(가) 대전복지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