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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인사청문간담회는 대중교통 중심도시에 대한 검증이 되어야 한다
대전광역시는 9월 2일 신임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김경철 전 한국교통연구원장을 내정했다. 교통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경영능력을 쌓은 김경철 내정자가 교통전문가로서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적합하다는 것이 대전광역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대전도시철도공사 내부에서 김경철 내정자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노동조합은 김경철 내정자가 대전도시철도공사의 공공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신임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에게 필요한 건 단순히 도시철도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대중교통 중심도시의 중심축인 도시철도 1, 2호선, 충청권광역철도와 대중교통 전체에 대한 철학과 계획이다. 노조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민영화 전문가의 역할을 할 것인지,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인지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허태정 대전광역시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도입을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가는 계기라고 밝힌 만큼 이번 인사청문간담회는 김경철 내정자에 대한 검증뿐만이 아니라 민선 7기 대중교통 중심도시 계획이 단순한 선언이 아님을 검증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대전광역시의회는 9월 19일 김경철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광역시의회는 이번 인사청문간담회에서 내정자의 도덕성, 가치관, 업무수행 능력뿐만 아니라 대전의 대중교통 정책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검증하길 바란다.
2019년 9월 18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영진, 이진희, 장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