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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단체 성명논평

대전시 기관장 인사, 언제까지 회전문, 돌려막기로 일관할 것인가. (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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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종남 전 민생정책자문관이 신임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김재혁 도시공사 사장에 이은 전형적인 회전문인사다. 임명권자와의 철학공유, 리더십, 의회나 집행부와의 소통 등 대전시 산하기관장에게 필요한 덕목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우선순위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해당기관의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다. 김재혁 도시공사 사장도, 김종남 평생교육진흥원 원장도 해당분야 전문성에 대해선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정무적인 역할이 아닌 전문적인 역할을 해야하는 자리라면, 역량을 가진 사람 중 자신과 철학이 맞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허태정 시장의 인사는 전문성보다 측근만 챙긴다는 평을 벗어나기 어렵다. 이런 인사의 가장 큰 문제는 기관장을 하고 싶은 이가 전문성을 키우기보다 임명권자의 기호를 맞추는데만 집중하는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임명권자와 철학이 맞아야 하기에 기관장 인사는 일정부분 측근인사라는 표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를 불식시킬 간단한 방법은 누구나 인정할만큼의 전문성이다. 문화재단, 테크노파크, 마케팅공사 등 새로 임명해야할 기관장이 많다. 적어도 이후에는 회전문, 돌려막기라는 혹평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인사를 기대한다.

 

 

2020년 10월 16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영진 문현웅 이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