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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활동 성명논평

대전 산내학살 희생자 유해발굴 개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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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등으로 끌려와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뒤 한국전쟁 중 집단 학살된 희생자를 위로하는 대전 산내학살 희생자 위령제와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제가 1일 오전 대전 산내초등학교에서 열렸다.    2000년에 이어 8번째로 열린 이날 위령제에는 제주도 4.3사건 희생자 유족회원 200여명과 대전.여수.순천지역 유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위령제는 희생자 영령에 대한 묵념과 경과보고, 추도사, 결의문 낭독, 위령 공연, 헌화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산내사건희생자 유족회 김종현 회장은 \"학살 사건의 진상이 부분적으로 나마 세상에 알려지면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고인들과 그 후손들에 대한 세상의 시선이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다\"며 \"누구의 지시에 의해 무슨 이유로, 어떤 사람들이 몇명이 끌려가 희생됐는 지 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되는 그날까지 끊임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과거사정리위원회가 학살 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제를 거행함으로써 유족들의 57년 한을 달래주고 있다\"며 \"대전시도 과거사위의 발굴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위령제에 앞서 과거사정리위원회와 충북대학교 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산내 골령골 유해발굴단이 주관하는 개토제가 열렸다.    대전 산내동 골령골에서는 한국전쟁 발발 초기인 1950년 7월 대전형무소 재소자와 보도연맹 관계자 등 1천800여명에서 최대 7천여명이 집단 처형돼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 (끝)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6-1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