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령제 통해 진심어린 상생의 계기 마련하기를 간절히 촉구
오는 8월 진실화해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로부터 진실규명 결정을 앞두고 있는 대전산내학살 사건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열 번째 위령제가 오는 7월 1일 오후 2시 30분부터 기독교연합봉사회관 대강당에서 개최 된다.
이날 위령제에는 해당지역 김창수 의원을 비롯 여럿 국회의원들과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원들, 대전지역시민사회단체 임원 및 회원, 산내학살사건 제주·여수순천·대전유족회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위령제는 대전산내학살 사건에 대해 오는 8월 진실화해위로부터 진실규명 결정을 앞두고 있어 유족들로부터 진실접근이 어느정도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궁금증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이 내년에 종료됨에 따라 학살지 현장에 대한 유해발굴 등이 전면 중단되는것에 대해 유족들은 ‘아직도 학살터에 뼈가 나뒹굴고 있는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멀었다며 관련법 개정 등의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실제로, 진실화해위는 2007년과 2008년 한국전쟁전후 일어난 전국 7곳의 민간인집단희생지에 대한 유해발굴 작업을 벌여 지금까지 1000여 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나 올해 진행하고 있는 충남 공주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 등 4곳 유해발굴을 끝으로 내년부터는 유해발굴이 전면 중단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또한, 유족들은 이번 위령제를 앞두고 ‘지난 아홉 번의 위령제 개최기간동안 대전시장과 동구청장 등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은 과거사에 대한 역사의식 결여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며, 이번 만큼은 부디 참석하여 상생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한편 대전시 동구 낭월동에 위치한 산내학살터는 지난 1950년 7월 초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제주 4·3 관련자 등 대전형무소 수감 정치범과 대전충남 지역 보도연맹 관련 민간인 등이 희생된 곳으로 당시 종군기자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대 7천여명까지 집단 학살된 후 암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일 시 : 2009년 7월 1일 수요일, 오후 2시 30분 ~ 4시
▶ 장 소 : 대전광역시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대강당
▶ 주 최 : 대전산내사건희생자위령제 준비위원회
2009년 6월 29일
* 본 보도자료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홈페이지(www.cham.or.kr)에도 보실 수 있습니다.
* 문의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김정동 간사
대전산내사건희생자위령제 준비위원회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6-1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