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김씨 피랍 알고도 \'\'쉬쉬\'\', 파병결정 때문에?
이라크 주둔 미군이 김선일씨 납치사실을 미리 알고도 우리 정부에 4,5일 이상 통보를 미룬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피랍된 김선일씨가 근무했던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은 21일 국내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4,5일전 미군측으로부터 통보받고 김씨의 사고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김씨가 업무차 미군부대를 방문한 뒤 귀환하는 도중 KBR직원과 함께 실종됐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한국공관에 즉각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미군이 지난 20일 대책마련을 논의하자며 자신을 불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결국 현지 미군은 김씨의 피랍사실을 지난주 16일이나 17일쯤에 이미 파악했다는 결론이다.
뿐만 아니라 김 사장과는 대책까지 협의하며 김 사장과 저항세력간 교섭사실까지 전달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미군이 김씨의 피랍사실을 한국공관에 4,5일 이상 통보를 미룬 이유이다. 7미국, 영국에 이어 3번째 규모의 파병을 자랑하는 긴밀한 협력관계가 무색해진 것이다.
특히 김씨가 피랍된 시점, 그리고 미군이 통보를 늦춘 지난 4,5일간은 우리 정부가 한국군 추가파병을 결정한 시점이어서 석연치 않은 의혹은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6-1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