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날 버렸습니다.
건너건너 집에 싸움이 났다.
집 열채 가진 사람이
전부터 노려오던 지하 단칸방을 가져가겠다고 난리다.
동네 사람들 모두 열채가진 사람 눈치만 보면서
자기네 집 사람들도 보내 도와주고는
못살겠다고 몸무림 치는 지하단칸방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그 들을 몰아붙인다.
인간으로서는 할수 없는 짓으로 괴롭히더니
결국은 사단이 났다.
피를 불러왔고
피를 보였다.
그래도 우리집 사람들은 도와주겠단다.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해선 안된다 한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못한건
먼저 건드린 부자집이 아니던가.
오늘은 우리집 사람이 돌아올수 없는 길을 떠났다.
그래도 우리집 사람들은 도와주겠단다.
부끄럽고 화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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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의 가장 큰 이유인 \'국익\'이란 무엇인가.
강한자의 뜻에 따르는 것이 [국익]인가.
나라의 국민을 살리는 것이 국익인가.
너무나 당연한 질문 앞에서
이미 한 사람을 보낸 후에도
잘못된 [국익]을 가지고 있는 이 나라 정부는
도대체 국민에게 무엇인가.
이 나라 국민은 국익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의 죽음은
이 나라가 말하는 [국익]에 비하면 보잘것 없기 때문에.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6-1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