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활동 성명논평

수신 : 각 언론사 담당기자 발신 : 대전산내학살대책회의(금홍섭, 010-3419-0092) 제목 : 대전산내학살 사건 희생자 위령제 보도자료 <보 도 자 료> 제56기 7차 대전산내학살사건 희생자 위령제 개최에 즈음하여… 전국 최대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대전산내학살 사건에 대한 대전시와 동구청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한다!    지난 1999년 12월 50여년 동안 묻혀있던 6.25당시 대전형무소 재소자 수천여명(1800명~7천여명)에 대한 군인과 경찰에 의한 산내골령골에서 처형되었다는 미군 기밀문서의 해제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된바 있다.    그동안 유가족들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한 결과 늦었지만 지난 2005년 5월 3일 과거사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같은해 12월 1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국가 기구로 출범하여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기대를 높게 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관련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이제는 누가 이같은 광란의 학살극을 주도했는지, 도대체 어떤 이들이 누구의 손에 끌려가 흙더미에 묻혔는지, 이같은 학살극을 미국은 왜 사전에 알고도 저지하지 않았는지...등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의 조각들에 대한 기억의 파편들을 모아 복원해 내는 일에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대규모로 민간인 학살이 자행되었던 대전산내학살 사건에 대한 대전광역시와 동구청은 유족의 고통과 억울함에 대한 해결노력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유사한 민간인 학살 관련 위령제에 해당지역 자치단체장과 심지어 경찰서장까지 참석하여 위로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대전시와 동구청은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가 권력에 의한 억울한 죽음과 피해를 당한 주민들의 고통과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에  침묵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또 하나의 죄악이며 주민대표 기관으로써 직무유기이다.    당시 비극적인 상황에 대해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밝혀내는 일이 상처를 아물게 하고 상생과 화해의 수순임을 그들이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여수·순천 사건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의 위령제에 유족대표가 참석하여 서로를 격려하고 추모하고 있음의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같은 진상규명 작업은 누구를 벌하려하는 것이기 보다는 진실을 밝혀 갈등과 반복의 역사적 긴 장막을 걷게 하고 화해와 통일을 꽃피우는데 기여하고자 하는데 있다.    따라서 우리는 민관합동 진상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지방정부가 이 작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엄연한 학살극의 실체를 확인하고도 여전히 뒷짐을 진채 남의 일 바라보듯 불성실한 태도를 취하는 지방정부의 작금의 모습은 역사에 대한 당당한 태도라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다시한번 대전시와 동구청 등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진상규명을 위한 행동에 나서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위령제 행사 개요>      - 주    제 : 제56주기 7차 대전산내학살사건 희생자 위령제      - 부    제 :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제56주기 7차 대전산내학살사건 희생자 위령제      - 일    시 : 2006. 7. 8일(토) 오전 10시~12시      - 장    소 : 대전산내초등학교, 대전시 동구 낭월동(골령골 학살현장) 일원      - 주    최 : 제56주기 7차 대전산내학살사건 희생자 위령제 준비위원회      - 주    관 : 제주도4.3사건 희생자유족회 대전특별위원회/대전유족회/여수․순천 유족회/                   대전산내학살 대책회의/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미군 학살만행 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대전충남본부       - 후    원 :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범국민위원회/과거사청산을위한국회의원모임       - 참여인원 : 약 500명                                                                   2006년 7월 5일     * 관련자료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홈페이지에도 게재되어 있습니다.(www.cham.or.kr) 대전 산내학살 대책회의(유족회장 김종현)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6-1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