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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활동 성명논평

서대전공원 야외음악당 텐트 노숙자 가족 작은방 얻어 출가(?)(199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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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공원 야외음악당 텐트 노숙자 가족 작은방 얻어 출가(?)(1998/09/30)] 서대전공원 야외음악당 텐트 노숙자 가족(5인) 대덕장로교회(담임목사 이중삼) 도움으로 방얻어 출가(?) 1.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귀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 추석이 얼마남지 않았는데도 IMF 여파 이후 우리주위에서는 따뜻한 이야기보다 어려 운 소식만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른 여름 어느날부터 서대전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는 한 가정이 텐트하나에 노숙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평택에서 인쇄업을 하던 이 가정은 부도를 맞고 만삭이된 부인과 두 아이를 데리고 대전에 와서 조그만 텐트를 쳐 놓고 살았답니다.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이 텐트 안에서 한달전에는 아이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지난 해였던가요 중촌동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아홉 살 짜리와 여섯 살 짜리 아이들이 네 살박이 아이를 죽였던 사건만큼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대전복지포럼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운영위원이신 장애인신문 정진일 기자께서 대덕장로교회 이중삼 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판암동에 월세 10만원 짜리 방을 얻어 9월 29일 이사(?)를 했답니다. 그런데 우리를 더욱더 놀라게 한 것은 노숙가정의 애기 엄마였습니다. 알량한 짐꾸러미를 다 챙긴 이 노숙가정은 다른 것은 다챙기면서도 멀쩡한 텐트를 그대로 놓고 가겠다며 \"다른 노숙자에게 필요한 물건인 것 같아 놓고 가야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도움을 받지만 자신의 처지에서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그 애기엄마의 따뜻한 마음에 우리모두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멀지않아 추운 겨울이 가까워 옵니다. 실직 노숙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3. 귀하의 건승을 빕니다. ※ 자세한 문의는 정진일 장애인신문 기자(016-404-6488)께 전화주세요. 1998. 9. 30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의장 양현수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6-11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