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를 끝내 나눠주기식 정치벨트로 만든다면 500만 충청인은 정권심판을 넘어 정권퇴진에 나설 것임을 결의·선언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500만 충청인의 절망과 분노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
세종시 수정논란으로 2년여에 걸쳐 충청권을 조롱한 것도 모자라 또다시 과학벨트로
충청권을 능멸할 셈인가! 대체 충청권이 동네북이란 말인가!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린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백지화와 분산배치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충청권의 표가 필요할 때는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고, 세계적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건설해 주겠다며 온갖 사탕발림을 하더니, 정작 과학벨트 입지선정 단계에 와서는 이 모든 약속을 한순간에 내 팽개쳐 버리고 과학벨트 입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국론과 지역을 사분오열 시키며 땜질식 국정운영을 노골화하고 있으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국제과학벨트위원회’를 내세워 기본적인 검증절차도 없이 과학벨트의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 50개 연구단의 절반을 다른 지역에 나눌 수 있다며 분산배치 음모의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반 안전성 및 재해 안정성’에 대해서도 세부 심사항목을 두지 않고 단순히 ‘적-부’로만 판단하겠다며 ‘형님벨트’의 길을 열어놓고 있다. 100만평 이상의 부지규모를 갑자기 50만평으로 축소하여 특정지역을 염두에 둔 예정된 수순을 밟아 나아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시군지역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공모방식을 택하여 전국적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여 정치벨트화에 정권이 앞장서고 있다.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가 우수하다는 것은 이미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서 수없이 확인한 사항이며, 대다수 과학계의 중론으로 확인되었다. 그럼에도 객관을 가장해 과학벨트 충청권입지를 없던 일로하고, 과학벨트 분산배치를 노골화 하는 것은 과학의 국가 백년대계를 망치는 행위이자, 잘못된 입지선정과 비효율적인 분산배치는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는 실패한 국책사업으로 귀결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그러함에도 정권의 입맛대로 놀아날 수밖에 없는 허울뿐인 과학벨트위원회를 앞세워 충청인에 대한 대선공약 파기 기만극을 정당화하려는 부도덕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더 이상 현 정권의 사기와 기만에 놀아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면서 과학벨트의 분산배치를 단호히 거부할 것을 천명한다.
이명박 정권이 과학벨트 대선공약을 원안대로 이행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고 독선과 독단, 허위와 기만의 국정운영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부정부패와 국정농단을 국민의 힘으로 바로잡은 4.19 정신을 이어 받아,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고 충청인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 이 나라는 대통령 1인의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과학벨트를 끝내 나눠주기식 정치벨트로 만든다면 500만 충청인은 정권심판을 넘어 정권퇴진에 나설 것임을 엄숙히 결의·선언한다.
2011년 4월 19일
과학벨트 분산배치음모 분쇄!
500만 충청인 궐기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