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를 배제한 채 충청권 특정 1개 지역을 거점지구로 하고
나머지를 영호남으로 분산배치하려는 것은 나눠먹기식 정치벨트로
500만 충청인은 단호히 거부한다.
- 500만 충청인은 대선공약이 이행·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공조협력할 것 -
1. 오늘 수도권 일부 언론은 여권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전시 대덕특구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확정된 것처럼 보도하였고 이에 대해 교과부는 결정된 것은 없으며 5월 16일 과학벨트 위원회에서 심의·확정될 계획이라고 해명하였다.
2. 우리는 정부가 정한 과학벨트 입지결정에 관한 절차 과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보도가 나온 데다,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단이 13일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정부여당의 뜻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고 자유선진당 관계자가 밝혔다는 언론보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비록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사전에 이미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대전으로 결정해놓고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3. 따라서 과학벨트는 이미 정치벨트가 된 것이나 다름없고 영호남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정부여당이 나눠 먹기식 분산배치로 방향을 잡은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4. 이에 우리는 다시금 우리의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여당에 강력히 촉구한다. 세종시를 거점지구에서 배제한 채 충청권 특정1개 지역을 거점지구로 하고 나머지를 영호남으로 분산배치하려는 것은 충청권을 분열시켜 나눠 먹기식 정치벨트를 만들려는 파렴치한 공작이라고 평가하여 결단코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힌다. 특히, 충북의 오송이 어제까지는 기능지구로 확정되었다가 영호남의 반발이 일자 영호남으로 나눠주기 위해 기능지구에서 제외하려고 한다는 정보가 있는 바 오송이 제외되는 것은 대선공약을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해 충청권 3개 시도가 결단코 수용할 수 없음을 밝힌다.
5.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제17대 대선공약이자 정부가 스스로 최적지라며 발표한 원안은 세종시를 거점으로 오송·오창과 대덕R&D특구를 연결하는 한국판실리콘벨리를 구축하는 것임을 재차 확인한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나눠 먹기식 분산배치로 더 이상 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을 초래하지 말고 대선공약을 즉각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대선공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명박 정권에 대한 500만 충청인의 준엄한 정권심판이 내려질 것이라는 것을 거듭 천명한다.
2011년 5월 14일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범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