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낭비 해외연수 강행한
유성구의회 의원들의 사과는 당연, 비용은 전액반환!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이하 대전연대)는 지난 26일 유성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유성구의회 의원들의 서유럽연수에 대한 대전연대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고, 향후의 활동계획에 대해서도 입장을 공식화했다.
우리는 유성구의회 의원들의 서유럽 연수와 관련하여 첫째, 해외연수심사위원회의 기능을 무력화시킨 점, 둘째, 혈세 낭비, 셋째, 현행 해외연수 심사제도의 한계를 지적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해당 유성구의회 의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해당의원들의 사과 및 사퇴를 요구하였다.
이런 우리의 요구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바에 따르면 유성구의회 차원의 공식 사과는 물론,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도 이행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외유성 연수비용 반납 등 그 이상을 기대했던 소식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유성구의회의 공식입장 발표 전에 우려되어서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이런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로서 30만 구민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는가? 사과 몇 마디로 이번 사태를 봉합하려는 태도는 30만 유성구민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의 당당한 자세가 될 수 없다. 최소한 책임을 지겠다면 서유럽 연수에 낭비한 1,600여 만원의 주민 혈세는 반드시 구로 귀속시켜야 할 것이다.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면 다른 공익적 기부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원으로 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을 잘 알고 있고, 주민들의 삶을 잘 알면서 해외연수라는 미명으로 혈세를 낭비한 것은 스스로 그 자격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의 이러한 상식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30만 유성구민들이 납득할만한 유성구의회와 해당의원들의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서유럽 연수로 혈세를 낭비한 유성구의원들의 주민소환 등 보다 적극적인 주민행동을 검토할 수 밖에 없음을 경고한다.